지난해 말 엘키 SNS에 업로드된 손편지 재조명

CLC 엘키

[MHN 문화뉴스 황보라 기자] 그룹 CLC의 멤버인 엘키가 팀을 떠난다.

이날 CLC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인 엘키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됐음을 알리고, 전속계약이 종료됨과 함께 그룹 CLC(씨엘씨)에서 탈퇴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상호 원만한 협의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음을 밝히며, 팬들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엘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앞서 홍콩에서 아역 배우로 활동하던 엘키는 2016년 CLC에 합류했다. 그는 팀 활동 외에도 그룹 BTOB의 '기도'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2018년에는 첫 솔로 자작곡 'I dream'을 발표했고, MBC 드라마 '부잣집 아들'에서 연기활동을 하기도 했다.

한편, 엘키는 지난해 말 개인 SNS 계정을 통해 탈퇴를 암시하는 듯한 손편지를 게재해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그는 "모든 활동, 매번 무대할 때마다 그리고 모든 앨범을 준비할 때 전 항상 체셔(공식 팬덤명)를 생각하며 힘을 얻었고 완성을 할 수 있었어요. 이것뿐만 아니라 가끔 기분이 우울할 때가 있는데 체셔들의 따뜻한 메시지들 덕에 이겨낼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는 좋은 아티스트가 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여러분들을 위해 더 노력했어야 했는데 저는 아직 만족스럽지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걸 해드리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더 이상 그냥 놔둘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지난 5년동안 정말 소중한 추억들로 가득 채웠어요. 그동안 쌓인 경험들, 그리고 제가 배운 것들을 잘 활용해서 앞으로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여기서 멤버들한테도 고맙다는 말 한 번 더 하고 싶어요. 언제나 응원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요. 나중에 나이가 들어도 같이 모여서 노래하고 춤 추기로 한 약속을 잊으면 안돼요. 저 항상 응원하고 있을게요. 많이 많이 사랑해요."라고 의미심장하게 글을 마무리한 엘키는 팬들의 의구심을 증폭시킨지 약 한 달 만에 팀을 떠나게 되었다.

이하 큐브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엘키와의 전속계약이 해지됨을 알려드립니다.

이에따라 전속계약이 종료됨과 함께 그룹 CLC(씨엘씨)에서 탈퇴하게 되었습니다.

상호 원만한 협의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엘키를 아껴주신 팬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엘키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따뜻한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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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키, CLC 탈퇴…큐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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