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경제‧모빌리티‧민원 등 시민 삶 반영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결과 발표
시민 거리두기 참여로 3차 대유행 당시 생활인구(7.4%), 지하철수송(41%) 최대 폭↓
오프라인 상점매출 약 9조 감소…명동 등 관광‧대학상권, 지역상권보다 타격 커
온라인소비 4조 증가…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 5060세대 新 소비계층 등장

사진 = 서울시 제공

 

[MHN 문화뉴스 임건탁 기자] ㄴ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여가 지났다. 서울시가 다양한 분야 빅데이터로 코로나19로 변화한 서울을 분석한 결과,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는 빛났지만 코로나가 골목경제에 미친 경제적 충격은 회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서울시민들은 코로나19 확산세마다 자발적으로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이동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차 대유행으로 정부가 방역단계를 2.5단계로 격상(12.8.) 이후 12월 넷째(12.21.~12.27) 주말에 생활인구가 7.4% 감소해 연간 최대 감소치를 보였다. 지하철 이용인구도 3차 대유행이 절정이던 작년 12월 전년 대비 41%가 감소해 코로나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그러나 거리두기가 확대되면서 지역경제는 위축됐다. 오프라인 상점 매출은 약 9조 원이 감소했고, 특히 명동‧이태원 같은 관광상권과 대학가 상권은 생활권에 비해 타격이 더 컸다. 반면, 온라인쇼핑 매출은 전년 대비 4조 원 이상 증가하고, 2040세대가 주를 이뤘던 온라인 시장에 5060세대가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진입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1년을 맞아 코로나19가 지난 1년 간 서울을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빅데이터를 통해 들여다본 결과를 발표했다. 인구, 경제, 모빌리티, 환경, 민원 등 서울시민의 삶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빅데이터를 총 망라하고, 시와 신한카드, KCB, 서울연구원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해 도출한 결과다. 

이번 분석결과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검증되었다는 데 있다.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 일일 평균 생활인구는 코로나19 심각단계(`20.2.23)이후 단기체류 외국인 급감 등으로 하락한 이후, 전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12월 3차 대유행 시기 서울 생활인구는 서울 외 지역에서의 인구 유입이 줄어들어 최대 7.4%감소했다. 이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외국인 관광객 감소 및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로 도심지 생활인구는 감소한 반면, 시 외곽지역은 상대적으로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의 발도 묶였다. 서울시에서 거주하는 시민들의 자치구간 이동은 최대 4만 4천명 감소했고, 대중교통 이용률 역시 최대 41%, 평균 27% 감소했다.

사진 = 서울시 제공

서울시 생활인구, 자치구간 이동인구, 대중교통 이용률 감소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거리두기 참여가 확인되었으나, 이로 인한 경제적 충격은 심각했다.

서울시 발달상권 32개소에서의 매출액 증감 패턴 분석결과, 상권별 경제충격의 정도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이 하락한 상점/상권매출과는 달리 온라인 소비액은 전년대비 4조원 이상 증가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트렌드 확산이 재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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