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래퍼 아이언이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여자친구 A씨는 '아이언이 성관계 중 얼굴을 수차례 때리는 폭행'을 했다 주장하고, 아이언은 '마조히스트인 여자친구가 원해서 한 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종로구 창신동 자택에서 여자친구 A씨(25)와 성관계를 하던 중 A씨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화를 내며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허벅지를 자해하며 '신고하면 네가 찔렀다고 말하겠다'고 협박했다는 주장도 진행중이다.

아이언은 여자친구 폭행 논란 이후 1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자 친구에 대한 행위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그 친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가학적인 성적 관념을 가진 마조히스트라는 점이다"라며 "늘 저한테 폭력을 요구했다. 본인은 그래야만 만족을 한다고 했다. …그 친구의 무자비한 폭력 과정 속에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이에 네티즌은 여자친구 A씨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추적했다. A씨의 인스타그램에는 스스로를 폭행한 흔적, 자신의 몸을 묶은 모습 등이 적나라하게 올라와 아이언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여자친구가 마조히스트라고 해도 뼈를 부러뜨릴 정도로 폭행하는 것은 폭력이다'며 항변했다. 과거 아이언이 발표한 '김치여자'라는 곡에서 '된장녀, 김치 여자' 등 여성혐오적인 표현을 썼던 것이 밝혀지며 아이언의 여성관에 대한 논란도 확산되고 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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