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9시 tvN 첫 방송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MHN 문화뉴스 이수현 기자] 송중기가 빌런보다 독한 다크 히어로로 돌아온다.

빈센조는 아스달 연대기 이후 송중기의 2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2021년 상반기 기대작이다.

송중기 외에도 '멜로가 체질' 등 여러 작품을 통해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던 전여빈, 순수한 훈남 인턴 변호사로 등장하는 옥택연, 유재명, 김여진, 곽동연 등 내노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신의퀴즈' 시리즈 과 '굿닥터',  '김과장', '열혈사제' 등을 집필해 탄탄한 필력을 인정받은 박재범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왕이 된 남자', '돈꽃' 등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김희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많은 드라마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빈센조

출연진 송중기, 전여빈, 옥택연, 유재명, 김여진, 곽동연, 조한철
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tvN 새 주말드라마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다. 법으로는 절대 징벌할 수 없는 변종 빌런들에 맞선 다크 히어로들의 지독하고 화끈한 정의구현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빈센조의 의미

빈센조는 라틴어 이름 빈센트리어스에서 유래한 이탈리아 남성의 이름이자 동사로 승리하거나 정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등장인물

빈센조(송중기)
변호사

송중기

"여기가 이탈리아였으면 너희는 지금쯤 아무도 모르게 포도밭 거름이 됐을 거야. 그리고 싸구려 와인이 돼서 어디선가 1+1으로 판매되고 있겠지?"

이탈리아 마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콘실리에리. 냉혈한 전략가이며 완벽한 포커페이스의 소유자다. 보스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며 패밀리가 곧 법이다. 허를 찌르는 방법으로 깔끔하게 일을 처리하는 최고 변호사로 그 누구도 그의 제안을 거부할 수 없다. 당한 것은 몇 배로 되갚아주는 '복수주의자'로 한 번 복수를 결심하면 절대 번복하지 않고 초토화 시킨다. 뛰어난 무술실력의 소유자지만 드러내지는 않는다.

겉만 한국인이지 모든 기질은 천상 이탈리아 남자다. 패션, 그림, 오페라, 축구, 파스타를 사랑하며 여성에 대한 매너도 훌륭하지만 '사랑'을 믿지는 않는다. 실상은 내면에 화산 같은 열정을 가진 남자로 차영을 만나 변화하며 엉겁결에 불의에 맞서 싸우게 된다.

홍차영(전여빈)
변호사

전여빈

"이탈리아는 마피아들만 마피아 짓 하죠? 근데 어쩌죠? 한국은 전부 다 마피아예요. 국회, 검찰, 경찰, 관공서, 기업 전부 다요!"

'악마의 혀'와 '마녀의 집요함'을 가진 탑티어급 변호사. 독설과 승부욕으로 중무장한 불세출의 Villainess다. 지적인 미모에 냉정함과 강인함이 함께 느껴진다. 교양 있고 차분한 보이스에는 강한 흡입력이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로펌 '우상'의 에이스 변호사인 그녀에게 절대적 기준은, 선악(善惡)이 아닌 유불리(有不利)다. 이를 위해 변호사인 아버지까지도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디리 밟을' 만큼 피도 눈물도 없다. 오직 ‘성공과 목표'만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정의’엔 크게 관심이 없다.

최소한의 도의와 파란불에 길을 건너는 사회적 법규만 지키며 살기에도, 나 하나 잘먹고 잘살기엔 벅차다.

장준우(옥택연)
변호사

옥택연

"나 선배 스파이도 해줄 수 있어, 제임스 본드처럼! 나 빨리 인턴 Finish해주고 선배님 Partner되게 해줘요. 같이 일도 하고, 야구도 보러가고, 치맥도 먹으러 가고 좋잖아요?"

순수하지만 일로서는 아직 서툰 법무법인 '우상'의 훈남 인턴 변호사. 유학파 출신으로 남녀노소 상하좌우 가리지 않고 말이 짧아질 때도 있지만, 악의는 없는 천진난만한 순수 청년이다.

사랑도 일도 오직 직진뿐인 준우. 선배이자 사수인 차영을 매우 잘 따르고 이성으로서 좋아한다. 차영과 함께 일도 하고 야구장에서 치맥도 즐기며 사내연애를 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차영이 우상을 박차고 나간 것도 모자라 샴페인 뚜껑처럼 날아온 남자 빈센조가 차영의 옆자리에 붙어있는 것을 보니 속이 들끓는다. 빈센조가 등장하면서 일도 사랑도 조금씩 삐걱거림을 느끼는데.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손아귀에 쥘 수 있는 것은 절대 놓치지 말라고 배웠던 준우.

그 가르침을 토대로 빈센조가 일으킨 균열을 되돌리려 한다.

최명희(김여진)
검사

김여진

"법이란 건 결과를 위한 꽃무늬 포장지입니다. 과정에 사람을 죽이든 살리든 상관없어요. 막판에 포장만 잘~ 하면 만사 OK입니다”

남동부지검 특수부 에이스 검사지만, 소박한 말투, 수더분한 경상도 사투리 억양에 줌바댄스를 즐기는 천상 중년 아줌마다. 전도사look의 평범하고 검소한 차림새에 안경마저 살짝 복고 스타일이지만, 그 속은 지독한 독사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일에 대해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공포스러울 만큼 차갑게 처리한다.

장한서(곽동연)
바벨그룹 회장

곽동연

"우리 회사, 약 빨고 근육 키운 보디빌더 같은 거죠? 그럼 계속 약 빨게 해야지~! 내실이고 지랄이고 다 필요 없어! 뼈가 녹아내려도 갑빠는 계속 키워야지!!”

'바벨그룹'의 회장. 어린나이에 총수가 되어 똘끼로 가득하다. 선천적으로 매운맛을 전혀 느끼지 못하며 마음에 안 드는 중역들을 모아놓고, 스코빌지수 최대의 음식들로 엿먹이는 게 취미다.

죄의식 같은 건 전혀 없는 타고난 악당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폭력도 서슴지 않는 주제에 속겁은 또 많다. 부와 권력을 바탕으로 거짓말은 물론 온갖 갑질과 횡포를 일삼으면서도 구치소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병적으로 두려워한다. 자신의 두려움을 숨기기 위해, 아랫사람들을 더 광포하게 대한다.

병적으로 승부에 집착하며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이겨야 직성이 풀린다. 지면 미친다. 아주 미쳐 버린다. 진 것에 대한 복수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한다. 평생을 지기만 했던 숙적을 이기기 위해, 숨을 죽이고 있다.

홍유찬(유재명)
변호사

유재명

"내가 하는 건 변호가 아닙니다. 그냥 지푸라기가 돼 주는 겁니다. 누군가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았을 때, 부여잡을 수 있는 지푸라기요"

서울 변두리, 다 쓰러져가는 '금가프라자'에 자리 잡은 '법무법인 지푸라기'의 대표이자 변호사. 이타적이고 물욕 없는, 세상 사람 좋은 서민 변호사로 고집불통에 대쪽 같고 불의와 타협 따위는 없다.

과거 인권 변호사 시절, 모 사건으로 아내를 잃었고 이로 인해 딸 차영은 아버지를 증오하고 있다. 딸을 너무나 사랑하지만 '악당 변호사'가 된 차영의 모습을 볼 때마다 화가 치밀고 매번 언쟁을 벌인다.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의 법무 대리인으로, 건물주와 함께 찾아온 빈센조를 경계하지만,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하게 된다. 빈센조의 가치관을 변하게 하고 새로운 삶으로 이끄는 멘토!

인물관계도

인물관계도

법무법인 우상, 남동부지검, 바벨그룹, 금가프라자를 중심으로 한 인물관계도.

눈에 띄는 점은 '법무법인 지푸라기'의 변호사 홍유찬(유재명)의 딸이 '우상'의 홍차영(전여빈)이라는 것이다. 홍차영이 '악당 변호사'가 된 것은 홍유찬의 아내 즉, 홍차영의 어머니를 잃은 사건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관전포인트

진선규, 이희준, 정순원

배우들의 특별 출연도 기대된다. 진선규, 이희준, 정순원이 적재적소에 등장해 활약을 펼칠 전망이다. 세 배우는 송중기와 찰진 호흡을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끌어올릴 예정.

또한, 송중기와 전여빈은 감독과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작품에 확신이 들었다고 밝혔다.

옥택연은 "인물들 간에 얽히고 설킨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는 작품"이라며 "매회 이어지는 신선한 엔딩과 개성 넘치는 인물들의 케미스트리,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 변신"을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블랙코미디와 더불어 생각을 하게 하는 박재범작가의 대본과 감각적인 연출로 시청자를 사로잡는 김희원 감독의 '빈센조'가 기대된다.

한편, tvN 새 주말드라마 '빈센조'는 20일 밤 9시 첫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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