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풍성하다. A매치 데이 기간이 돌아왔다. 쟁쟁한 팀들이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여러모로 볼거리가 많은 3월 A매치 첫 번째 주간이다.

2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과 잉글랜드가 맞대결을 펼친다. 독일과 잉글랜드는 유럽을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분명 독일이 우세하지만, 잉글랜드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양 팀 경기는 루카스 포돌스키의 대표팀 공식 은퇴 경기다. 독일 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포돌스키. 그리고 그는 이번 잉글랜드전을 통해 대표팀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최근 다소 주춤하지만 독일 대표팀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친 포돌스키의 은퇴전인 만큼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맞서는 잉글랜드는 루니와 케인 등 주축 공격수들 없이 독일을 상대한다. 가뜩이나 밀리는 상황에서 공격수들까지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어 이번 독일전이야말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도력을 확인할 수 있는 진짜 시험대로 볼 수 있다.

남미에서는 쟁쟁한 강호들이 외나무다리 맞대결을 펼친다. 24일 오전 브라질은 우루과이 원정을 그리고 아르헨티나는 칠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남미 4강으로 불리는 네 팀의 물고 물리는 접전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것도 당연지사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두 번의 코파 아메리카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안긴 칠레전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은퇴 선언 후 곧바로 대표팀에 복귀했음에도 남미 예선에서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다. 특히나 칠레전에서 패할 경우 자칫 내년 열리는 월드컵에서 메시를 못보게 될지도 모른다.

아르헨티나는 12라운드 동안 5승 4무 3패로 남미 예선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칠레와의 승점 차는 1점이지만, 6위 콜롬비아와의 승점 차 역시 1점에 불과하다. 4.5장이 주어지는 남미 지역 예선인 만큼 6위까지 밀려나면 남은 일정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칠레로서는 아르헨티나를 잡고 4위 자리를 수성하는 동시에 아르헨티나를 본선 탈락 직전까지 내리겠다는 각오다.

나란히 남미 예선 1,2위를 기록 중인 브라질과 우루과이전도 빅매치다. 치치 감독 부임 후 7연승의 브라질이 난적 우루과이마저 제압하며 8연승을 달릴지도 주목해야 한다. 이미 거함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브라질인 만큼 수아레스 없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어떠한 퍼포먼스를 펼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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