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2014년 4월 22일부터 6월 8일까지 '기증작가 초대전 Ⅰ - 이세득 황창배'展 과 '기증작가 초대전 Ⅱ - 동강 조수호'展 을 개최한다. 
 
먼저 '기증작가 초대전 Ⅰ - 이세득 황창배' 전의 이세득 작가(1921~2001)는 해외 유학을 통해 한국 모더니즘 형성에 이바지한 선구자이다. 전시는 2013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미술관 소장품과 유족 소장의 그간 잘 알려지지 않은 드로잉, 유화 소품 30여 점으로 구성하였다. 이세득 작가의 작품의 중요한 요소인 빨강, 파랑, 노랑의 삼원색에 흑과 백을 더한 5색 구조와 함께 색채·형태·필획·선·면의 리드미컬한 구성과 즉흥적이고 주관적인 작가의 필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 
 
황창배(1947-2001) 작가의 전시공간에서는 2013년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은 90년대 작품, 80년대 미술관 소장품, 그리고 유족 소장의 90년대 후반 대표작들로 전시를 구성하였다. 전통기법을 바탕으로 소재와 표현양식을 현대적으로 구사함으로써 한국화의 지평을 넓히는데 기여한 작가이다.
 
 
   
 
 
'기증작가 초대전 Ⅱ - 동강 조수호'의 동강 조수호(東江 趙守鎬, 1924~ ) 선생은 현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며 서예가로 다채로운 필묵의 조형세계를 구축한 원로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로부터 기증받은 작품과 작가 소장의 국내 미공개 작품들을 다수 포함한 (한글/한문)서예, 현대서예, 문인화, 묵조에 이르는 다양한 형식의 작품 50여 점으로 전시를 구성하였다. 필법에서 예술의 확장, 변형, 그리고 추상 회화와 서예의 경계를 탐구한 묵조 부문에서 대표 작품들을 선별함으로써 그의 서화에 깃든 사상의 풍부함, 독특한 정신세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동강 조수호 선생은 오랜 창작 생활에서 끝없이 진취적인 자세로 동양과 서양미학의 절묘한 조합을 시도하며 한국/동양 서예의 국제화와 대중화에 힘쓰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일궈냈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을 기증해주신 것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전시를 위해 도움을 주신 가족 여러분과 그 밖의 전시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서예 예술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작가의 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이 감상할 수 있도록 기증해주신 작가의 깊은 뜻이 이번 전시를 통해 널리 공유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