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아시아 여성은 서양 여성보다 비교적 흉곽이 작아 가슴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이 크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슴 치수가 작다. 이에 한국인의 평균 가슴 치수는 75A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2010년 한 패션 속옷 브랜드가 2000년부터 10년간 브래지어 판매 수치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윗가슴둘레(가슴에서 제일 높은 부분을 기준으로 한 바퀴 돌린 둘레)는 커지고 밑가슴둘레(가슴 바로 아랫부분을 한 바퀴 돌린 둘레)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슴은 커졌으나 몸매는 날씬해져 S자형 몸매인 서구형 체형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여성의 속옷 치수는 윗가슴둘레에서 밑가슴둘레를 뺀 길이에 따라 결정되는데 차이가 10cm 미만이면 A컵, 12.5cm 내외는 B컵, 15cm 내외면 C컵, 17.5cm 내외가 되면 D컵이라 한다.

브래지어 판매 수치를 보면 2000년에는 A컵 75%, B컵 25%였으나 2010년에는 A컵 45%, B컵 40%, C컵 15%로 A컵의 판매량이 30% 감소했다. 이처럼 과거보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여성들의 가슴 치수가 매년 증가하면서 한국 여성들의 가슴 크기에 대한 기대치도 커지고 있다.

이에 근래 여성들 사이에서는 성형 등의 의료서비스가 콤플렉스 개선의 대안으로 부상했다. 실제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는 '가슴성형'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로 인해 성형외과 개원가에서도 가슴성형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이에 가슴성형 수술법 또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라운드형 보형물을 넣는 성형에서 자연스러운 가슴 모양을 만들어주는 물방울 가슴성형, 보형물을 넣지 않고 자신의 지방을 이용해 가슴을 확대하는 가슴지방이식수술 등이 등장한 것.

터치유성형외과 신우진 대표원장은 "각 수술에는 보형물의 종류와 질감에 따라 장단점이 분명하게 나눠지기 때문에 자신의 체형에 가장 적합한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 원장은 "가슴성형은 구형구축, 비대칭 등의 다양한 부작용이 존재하므로 수술 전 반드시 성형외과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수술 후에도 1:1 케어를 통해 부작용 예방을 위한 처방 및 고주파관리로 가슴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터치유성형외과 신우진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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