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루푸스의 정확한 이름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이며, 주로 가임기 여성을 포함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자가면역질환은 몸을 지켜야 할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외부바이러스의 침입을 방어하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 자신을 공격하는 질병이다. 이로 인해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 중 하나가 루푸스다.

루푸스의 발병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과로와 스트레스 등 환경적 요인 등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정도만 밝혀졌을 뿐이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10배 이상 발병률이 높다는 점에서 호르몬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외에도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약물, 화학물질, 자외선 등이 위험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루푸스 질환은 주로 가임기 여성을 포함한 20~30대 젊은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젊은 여성환자들의 경우 임신이 가능한지, 혹은 출산 후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없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진다.

일반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들과 비교해서 출생 시 장애나 정신박약 등은 비슷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산모가 항 RO 항체를 가지고 있으면 2%가량의 아이들에게서 신생아 루프스가 생긴다. 신생아 루푸스는 정상보다 심장이 늦게 뛰는 부정맥, 출생 후 6개월 후에 사라지는 발진 등이 생긴다. 그러므로 임신을 준비할 때 항 Ro 항체 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며, 엄마가 항 RO 항체 양성인 경우 태아의 심장을 초음파검사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루푸스 환자의 경우 임신 시 '고위험군 임신'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임신 계획 단계에서부터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와의 상의를 통해 질환의 상태를 파악해 임신을 하기에 안정적인지, 조절해야 하는 약물이 없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임신 중이나 분만 후에도 발병하기도 하는데, 임신 중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지만 자주 병원을 방문한다면 대부분 예방 및 조기 발견이 가능하여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부산에 위치한 류마티스내과 류마이지내과 이지선 원장은 "임신 중 루푸스에는 불필요한 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치료하기 위해 꼭 복용해야 하는 약만 사용하게 된다. 특히, 저용량의 프레드니솔론은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태아에게 안전하고, 항말라리아제인 히드록시클로로퀸의 경우 임신 중 본 질환의 악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보고돼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임신 중에도 복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원장은 "안타깝게도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는 아직 완치 개념이 없다. 루푸스는 병이 활성화된 상태와 활성화된 상태를 잘 조절하여 안정적인 상태로 나눌 수 있다"며 "루푸스 치료의 목표는 급성 악화를 치료하고 질병 활성도를 낮은 상태로 유지하여 여러 장기의 손상을 예방하는 것이다. 질병 활성도가 낮은 안정적인 상태에는 소염진통제(비스테로이드항염제)와 항말라리아제를 사용하며, 급성 악화 증상이 있을 때에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등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이지선 (류마이지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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