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직원들이 하나둘 퇴근할 무렵 새로운 사람들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찾는다. 70대 노부부와 손자뻘인 학생들 한 무리, 근처 아파트에 살면서 일주일에 한 번 꼭 이곳을 찾는다는 아저씨와 아주머니들. 이렇게 다양한 연령과 하는 일이 제각각인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은 바로 'K-Arts 수요영화관'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K-Arts 수요영화관'은 매주 수요일 석관동캠퍼스 예술정보관 5층 영화전용관에서 열린다. 상영 시간은 오후 3시와 6시 30분 하루 2회다. 4일 개막작인 '그래비티'를 시작으로 6월 25일 폐막작인 '파티 51'까지 영화 13편, 다큐멘터리 3편, 애니메이션 1편 등 총 1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이번 상반기 'K-Arts 수요영화관'은 상업영화에서 예술영화까지 스펙트럼이 한층 더 넓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작품성을 인정받아 요즘 재개봉 열기가 이는 상업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2015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른 다양성 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까지 장르도 다채롭다. 'K-Arts 수요영화관'은 2013년 하반기부터 시작해 1년 6개월 동안 총 39편의 작품이 상영됐으며, 약 2,5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한편,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올해 상반기부터 상설영화관인 'K-Arts 수요영화관'과 더불어 격주 목요일 테마영화관인 '나무영화관'을 시범 운영한다. 5일 개막작 '마이플레이스'를 시작으로 6월 25일 폐막작 '돌아오지 않는 해병'까지 공연영상 4편, 영화 3편, 다큐멘터리 1편, 애니메이션 1편 등 총 9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무영화관'은 격주 목요일 오후 6시 30분에 1일 1회 상영한다.

'나무영화관'은 '졸업생 신작전', '학내 공연 레퍼토리 상영', '한국 고전영화 특별전' 등 3개 테마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졸업생 신작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생 신예들의 데뷔작을 선별해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2014 핫닥스(Hot Docs)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5일 박문칠 감독의 '마이플레이스', 19일 2014 스톡홀름영화제 최우수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정주리 감독의 '도희야', 4월 2일 국내 최연소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주목받는 한지원 감독의 '생각보다 맑은'이 준비돼 있다.

'학내 공연레퍼토리 상영전'은 미디어콘텐츠센터에서 제작한 학교의 우수한 레퍼토리 공연 영상(음악, 무용, 전통, 연극)을 묶어 상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고전영화 특별전'에선 영상 자료원에서 HD로 복원한 우수 한국 고전영화 '짝코'와 '돌아오지 않는 해병'을 만날 수 있다.

'K-Arts 수요영화관' 및 '나무영화관'의 상영작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미디어콘텐츠센터 홈페이지(kmc.karts.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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