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아띠에터 칼럼그룹]

자.취.하.는.사.람.에.게.집.고.르.기.란?
"애인을 결정하는 것보다 어렵다"

누군가에게 호감이 생겨 고백을 하고 연애를 시작하면, 새로운 도전이고 시작이다. 연애는 일종의 구두계약인데, 한쪽에서 계약을 파기 전까지는 지속 가능하다.

하지만, 집계약은 1년 혹은 대게 2년이라는 정확한 시간이 주어진다. 내가 그 집을 사랑한다 하더라도 다음 계약 시 (보증금이나) 월세가 오르면 내 사랑은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받게 되는 것이다. - 이 점은 연애와 일맥상통하지만 주어진 기간에 대한 것은 흔한 연애 방식은 아닐 것이다 -

▲ 이런 집 말고… ⓒ 좋은생각

집을 구하는 것이 연애와 같은 점은 시작할 때의 노력이다.

앞서 말한 연애와는 달리 집이란 최소와 최대의 계약기간이 있기에 쉽게 구애를 할 수가 없다. 연애에는 '이별'이라는 사뭇 아프지만 쉬운 방법이 있다.

집이란 한 번 구하면 싫더라 한들 귀찮음과 투자되는 시간과 금전적 손해 때문에 그냥 살게 된다. - 이런 식으로 연애하지 마라 - 결혼할 여자라도 찾듯 꼼꼼히 따지고, 요리보고 조리 보며 집을 살핀다. 잘못 결정하면 훗날 매우 귀찮아지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만족할 수는 없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얼굴인지 몸매인지 성격인지 가치관인지 능력인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물론 '집'말이다.

밝은 집을 원해 들어간 현재의 집은 빨래 널기의 불편함과 다소 먼 역과의 거리가 문제다. 이 문제를 해소하는 집을 얻기 위해 다음 집은 베란다나 옥상, 집의 위치가 중점이다. 물론 밝은 집은 한번 살아봤으니 포기할 수도 있다.

마지막 내용만 봐도 연애와 집 구하기는 꽤 닮지 않았나?

 

[글] 아띠에떠 김지훈 artietor@mhns.co.kr
술·담배·여자를 매우 좋아하고 밤샘 마감이 익숙한 아주 솔직한 외계인. * 아띠에터는 문화뉴스 칼럼니스트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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