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손흥민이 시즌 15호골(리그 8호골)을 기록한 사이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이청용은 나란히 결장했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밤(이하 한국시간) 열린 번리전에서 후반 28분 교체 투입 후 4분 만의 득점포를 가동. 시즌 15호 골이자 리그 8호 골을 신고했다. 토트넘 역시 2-0으로 승리했다. 번리전 득점으로 손흥민은 다시 한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기록한 반면 경쟁자 얀센은 무득점에 그쳤기 때문.

뿐만 아니라 손흥민은 기성용의 종전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선수 최다 득점 기록인 8골과 동률을 이뤘다. 6일로 예정된 스완지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할 경우, 손흥민은 한국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게 된다. 시즌 15호골을 기록 중인 만큼 이대로라면 자신이 2014-15시즌 17골은 물론 차범근의 한국인 유럽파 최다 득점 기록인 19호골 돌파도 가능하다는 평이다.

손흥민과 대조적으로 기성용과 이청용의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지난 중국전 그리고 시리아전에서 대표팀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던 기성용. 컨디션을 끌어 올린 만큼 미들즈브러전 출전이 유력해 보였지만, 다시 한번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상대와의 중원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던 만큼 반격의 카드로 활용될 수도 있었지만, 감독은 끝내 기성용을 부르지 않았다.

이청용 역시 크리스탈 팰리스의 첼시전 승리의 들러리가 됐다. 다소 직선적이고, 측면 미드필더를 적극적으로 기용했던 샘 앨러다이스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였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첼시전에서는 교체 명단에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에버턴전 이후 7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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