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리 슈틸리케 ⓒ 대한축구협회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경질설이 제기됐지만 협회 선택은 유임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3일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재신임을 발표했다. 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슈틸리케 감독 거취를 놓고 회의를 진행했고, 결과는 경질이 아닌 유임이었다.

팬들의 생각과는 달랐다. 부진한 경기력과 기대 이하의 성적 등. 최근 슈틸리케호에 대한 여론의 시선은 결코 좋지 않다. 그러나 협회의 결정은 유임이었다. 월드컵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3경기가 남은 만큼 무리해서 변화를 주기보다는 일단 믿고 가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시간은 없는데 그렇다고 해서 대안도 없다. 감독 교체를 통한 분위기 쇄신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제 팬들은 그저 슈틸리케호가 다시금 비상하길 기대해야 한다. 협회 결정인 만큼 번복할 수도 없다. 어떻게든 남은 3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야 한다.

일단 일정이 여유롭지 않다. 대표팀은 6월 카타르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3경기의 2018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최종예선 일정을 앞두고 있다. 7라운드 현재 대표팀은 2위를 기록 중이지만 남은 일정에서 삐끗한다면 자칫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는 상태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에게 다시금 과제가 부여됐다. 논쟁 중 하나였던 선수 선발 관련해서 잡음을 지워야 한다. 그리고 세부 전술 구축은 물론이고 좀 더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다져야 한다. 여론의 바람과 달리 모든 키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주어졌다. 바뀔지 안 바뀔지 팬들은 그저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 됐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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