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동화 속 인어공주의 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클래식 음악극으로 만나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이 유아들을 위한 클래식 공연 '인어공주'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노래와 연주, 연기와 춤으로 구성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무대다.

왕자와 왕자를 사랑한 인어공주,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배우들과 무용수의 몸짓으로 표현되고, 오페라 속 아리아처럼 소프라노 성악가의 노래는 인어공주의 사랑을 속삭이고, 피아노와 리코더 연주가 인어공주의 안타까운 현실을 위로한다. 동화 속 순수한 사랑이 클래식 가곡과 연주, 드라마로 책보다 더 깊고 애니메이션보다 생생하게 펼쳐진다.

어린이 아침음악회인 '킨더 마티네(Kinder Matinee)'는 어린이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을 다양한 퍼포먼스(연극, 무용 등)와 결합해 교육과 재미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공연이다. 시간도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아이들의 모든 감각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에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진행된다.

   
 

이번 무대에선 '독일가곡'의 풍부한 문학적 음악성과 고통과 외로움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유럽동화의 핵심판 '인어공주' 이야기를 유명한 클래식 작곡가의 친숙한 곡들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들을 수 있는 클래식은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3, '달빛', 텔레만의 '소나타', 슈만의 '그대 목소리', 쇼팽의 연습곡 Op.10 제4번 '추격',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 브람스의 16개의 왈츠 Op.39 제15번,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 슈만의 가곡 '헌정' 등이다.

이 명곡들을 노래와 피아노,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친숙한 리코더로 만나볼 수 있다. 리코더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상연에 주요 반주 악기로 사용되었을 만큼 스토리텔링의 분위기를 잘 이끌어낸다. 초등학교 시절 누구나 한번 연주해본 널리 사용된 악기이면서, 고품격 클래식도 소화해 내는 호각 플롯 악기다. 이번 공연에선 소프라니노, 소프라노, 알토 리코더의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어린이 클래식 음악극 '인어공주'는 오는 27일, 28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며 관람료는 모든 자리 만 원이다. 10인 이상 단체 관람 시에는 특별 할인가 오천 원으로 관람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공연안내는 홈페이지(nowonart.kr)를 통해 알 수 있고, 전화 문의는 02-951-3355로 하면 된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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