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알 밴 더 빅, 스티븐 샵 넬슨, 폭 앤더슨, 존 슈미트 ⓒ 소니뮤직 제공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운명적인 만남으로 시작된 음악을 통해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하고 있는 크로스오버밴드 <피아노 가이즈>가 오는 4월 20일 내한 공연을 앞두고 있다. 내한 공연 이전에 '문화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의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 속에서도 음악에 대한 그들의 애정과 열정이 듬뿍 묻어났다.

   
 

다양한 장소에서 비디오를 찍었다. 특히 야외에서.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내게 되었나?
ㄴ 대부분은 그 '장소'를 우리는 선택한다. 어떤 장소들은 촬영장으로 쓰이고 싶다고 우리에게 요구를 할 때가(?)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와 같은 자연경관에서 말이다! 그 일곱 장소 중 두 곳(중국 만리장성, 브라질 이구아수 폭포)에서 이미 촬영을 했다.

감독 버전의 비디오를 보니, 영상을 직접 찍는 것처럼 보인다. 다른 인력을 쓰는가, 직접 하는가?
ㄴ 대부분은 '우리집'에서 해결한다. 우리 스스로 하는 편이다. 우리가 직접 녹음, 믹싱, 마스터링 작업을 한다. 영상 작업에서도 우리가 직접 촬영, 편집, 스페셜이펙트를 넣는다. 꼭 필요한 경우, 다른 인력을 사용하기도 했다. 예를 들면 조명이나 하늘에서 촬영할 때 말이다. 우리는 모든 단계의 작업을 진행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완벽주의자들이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의 방식을 요청하여 하는 것보다 우리가 스스로 직접 하는 것이 나은 편이다.

비디오나 라이브 공연장에서 보면 당신은 너무 행복해 보인다. 무엇을 생각하며 연주하는가?
ㄴ 우리의 삶은 행복 그 자체다. 우리의 신, 가족 (특별히 우리의 배우자와 아이들), 그리고 우리의 축복! 음악이 사람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 우리가 갔었던 아름다운 장소들, 많은 사람의 지지가 우리의 여정을 여기까지 오게 한 것 같다. 우리 중심은 우리의 믿음과 우리 가족이다. 우리의 커리어에서 어렵고, 지치는 스케줄이나, 많은 우여곡절이 있더라도 그것들이 우리를 확고하게, 젊게, 즐겁게, 합심하게 한다.

넬슨에게: 당신의 얼굴은 항상 행복해 보이고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다. 자연스러운 것인가? 아니라면 연출된 것인가?
ㄴ 감사한다! 이게 나의 모습이다. 음악은 정말 나를 즐겁게 만든다. 이것이 내가 머물 수 있는 곳이다. 나는 음악을 사랑하기 때문에 웃는 것이다. 진심으로 깊이. 나에게 곡을 연주할 수 있게 해주신 나의 신께 감사하기 때문에 웃을 수 있다.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은 그가 주었고, 내가 그에게 갚은 수 있는 길은 내가 연주하며 웃는 것이다.

작곡이나 편곡할 때 무엇을 가장 생각하는가?
ㄴ 우리 피아노 가이즈 4명의 멤버에겐 총 16명의 아이가 있다. (-이들은 몰몬교를 믿는다. 몰몬들에게 가족은 아주 큰 의미를 나타낸다.) 우리 아이들이 즐길 수 있고, 그 16명의 아이의 권유에 따라 편곡을 하기도 한다 (하하). 그 아이들이 좋아할 음악을 만들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은 음악은 피한다. 또한, 우리는 우리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주는 음악을 선택하기도 한다.

많은 경우 뮤직비디오의 백그라운드가 자연이다. 이유가 있는가?
ㄴ 음악과 자연은 모두 신이 그의 아이들에게 주신 엄청난 선물이다. 자연과 음악은 가까운 친척 같은 것이다. 사람들의 마음에 영감을 주기에 적합한 것들이다. 또한, 유투브에서는 사람들에게 그들이 그전에 관심 갖지 않았던 것들을 보여줄 수 있다. 늘 그래 왔듯이 콘서트홀에 설치되어있는 피아노와 첼로를 연주하는 것보다는 새로운 환경에 그 악기들을 놓고 연주해서 정말 새로운 방법을 보여주고 싶었다

   
▲ ⓒ 소니뮤직 제공

.

존 슈미트에게: 'All of Me' 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다. 어떻게 작곡하게 되었나?
ㄴ 25년 전에 이 곡을 작곡했다. 어린 피아니스트들의 반응이 특별히 좋았던 이유는 내가 이 곡을 어렸을 때 작곡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드러머가 쿨한 리프를 연주하는 것들 듣고 영감을 받았는데, 감사하게도 내가 피아노 앞에 앉을 때까지 그 리듬이 내 머릿속에 오랫동안 남았고, 그 리듬에 맞춰서 곡을 적을 수 있었다.

음악 레퍼토리는 어떻게 고르는가? 커버 곡을 연주하는 것이 편한가, 직접 쓴 곡이 편한가?
ㄴ 우리는 무궁한 소스를 통해 음악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모든 장르의 음악에는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있다. 우리는 팝, R&B, 포크뮤직, 토속음악, 클럽음악, 일렉트로닉, 디스코, 재즈, 컨츄리,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사용했다. 우리는 여러 음악 장르에 영향을 받은 새로운 곡을 작곡하기도 한다. 우리는 영화음악과 클래식을 매시업하기도 하고, 토속적인 음악의 배경에 팝송을 새로 쓰기도 하며, 심지어 음악을 패러디하기도 한다. 다른 아티스트 음악을 사용할 때에는, 음악과 비디오가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적합한지, 우리의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 적합한지를 신중히 생각한다. 우리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어둡고, 비도덕적이며, 폭력적인 음악은 우리가 원하지 않은 음악이다.

간혹 보컬이 들어올때도 있다. 어떻게 고르는가?
ㄴ 유튜브 음악 시장은 상호 연관되어 있다. 우리도 다른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서 본다. 우리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찾게 되면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앞으로의 꿈은 (그룹으로서, 개인으로서) 무엇인가?
ㄴ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가능하다면 함께 오랫동안 하는 것이 우리의 꿈이다.

   
▲ ⓒ 소니뮤직 제공

[글] 문화뉴스 아띠에터 해랑.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