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 경쟁이 절정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희비가 엇갈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마드리드 더비'에서 1-1로 비기며 1위를 유지했고, 선두 등극 기회를 잡았던 바르셀로나는 말라가에 0-2로 덜미를 잡히면서 3연승이 마감됐다.

레알은 8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1라운드' 아틀레티코와의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7분 페페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연 레알은 이후 후반 40분 아틀레티코의 그리즈만에게 실점하며 경기를 1-1로 마쳤다. 이날 레알은 BBC 라인을 비롯해 최정예 멤버를 가동하며 아틀레티코 사냥에 나섰지만, BBC의 기대 이하의 활약 속에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9일 새벽 열리 말라가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레알이 아틀레티코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말라가에 패하며 선두 등극에 실패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의 퇴장 그리고 엔리케 감독의 어정쩡했던 로테이션 정책에 발목이 잡혔다. 전반 32분 라미레스에게 선제 득점을 내준 바르셀로나는 후반 20분 네이마르가 불필요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처했다. 설상가상 후반 45분 조니에게 추가 실점까지 내주며 0-2로 패해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31라운드까지 진행된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선두는 레알 마드리드다. 레알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22승 6무 2패로 21승 6무 4패를 기록 중인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3점 앞서 있다. 오는 25일 33라운드에서 엘 클라시코가 열리는 만큼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판도는 엘 클라시코 경기 결과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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