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라이브 컨퍼런스 말말말

   
▲ 11일 오전 CGV 왕십리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라이브 컨퍼런스가 진행되었다.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대한민국만큼 마블 스튜디오와 사랑에 빠진 나라는 드물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어벤져스', '엑스맨' 등 나열하기 입 아플 정도로 마블이 만든 영화라고 하면 관객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영화관으로 진격한다. 그만큼 관객들의 취향을 사로잡은 마블의 영리함이라 설명할 수 있겠다.

2017년에 개봉 예정인 마블 스튜디오 표 영화는 국내 관객들을 다시 한번 흥분케 만들고 있다. 그중 2017년 마블 스튜디오의 포문을 여는 역할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이하 가오갤 2)'가 맡았다. 오는 5월 3일 개봉을 앞둔 '가오갤 2'는 11일 오전 CGV 왕십리에서 20분 풋티지 영상을 선공개했다.

풋티지 영상에 대한 감상을 압축한다면, 액션 장르를 가장한 코미디의 연속이었다. 특히 '신스틸러' '베이비 그루트'의 존재 자체가 사람들의 웃음을 유발했으며, 이번 편에 새롭게 등장하는 '욘두'가 관객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또한, 향후 이어질 '어벤저스 : 인피니트 워'에서 어떻게 등장할지 궁금증을 유발케 했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라이브 컨퍼런스에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그리고 감독 제임스 건이 참석했다(왼쪽부터)

풋티지 영상 관람이 끝난 후, 오전 10시부터 30분간 '가오갤 2'의 주연배우인 크리스 프랫과 조 샐다나, 그리고 제임스 건 감독이 참석한 라이브 컨퍼런스가 이어졌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그들과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스타로드'가 왜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지? 실제 본인 모습에 가까운 것 같다.
└ 크리스 프랫 : 칭찬 감사하다. 일단 영화 시나리오가 좋았고, '스타로드'는 약간 악당 같은 면을 가지면서, 동시에 진지하지 않은 면도 내포하고 있고, 또한 히어로인데 다른 사람을 위하는 모습도 있다. 여기서 밝히는 것인데, 여기 조 샐다나처럼 녹색·파란색 피부로 분장하는 배우들만큼 내 또한 메이크업을 많이 했다. '드렉스(데이브 바티스타)'는 스키니를 입고, 조 또한 사이버네틱하게 입었다. 그런데 '스타로드'는 메이크업 등을 비롯하여 다른 이들보다 20분 더 걸렸다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 (웃음)

 

   
▲ 크리스 프랫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번 '가오갤 2'에서 '스타로드'와 '가모라'가 전편보다 어떤 면에서 더 매력적으로 변했는지 알려달라.
└ 크리스 프랫 : 2편 촬영은 사실 1편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준비되어 들어갔다. 1편을 찍을 때는 '스타로드'라는 캐릭터를 배우고 익히는 단계였다면, 속편인 이번 편은 전편에서 해왔던 익숙한 캐릭터와 함께 찍었던 배우들과 그대로 연기하는 느낌이 들어 다소 편했다. 전편보다 더 친숙하고 가족 같은 면이 추가되었다. 관객들도 그렇게 느낄 것이다.

└ 조 샐다나 : 우선 이 자리를 빌려 '가모라'에 감독님이 노력을 기울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전편보다 한 단계 더 높아졌다. 처음에는 '스타로드'와 '가모라'가 우정 관계로 시작되었고, 나름대로 호흡도 좋았다. 두 번째 편에선 두 사람이 여러 면에서 좀 더 좋은 친구가 되었다. 1편에서 '가모라'는 상처받고 거절당하고, 악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디언즈'라는 가족 안에서 멤버들은 각종 가족의 구실을 했고, '스타로드'와 '가모라'는 부모 역할을 맡은 것 같다. 나는 엄마 또는 친구 같은 역할이었다.

 

   
▲ 조 샐다나가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지난 SNS에서 '베이비 그루트'의 크기가 25cm라고 발표한 것을 보면서 이슈가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베이비 그루트'를 촬영하는 데 어려움이라던지 특별한 에피소드들이 있었는지?
└ 제임스 건 : 여러분들이 보이는 이 '베이비 그루트'의 피규어가 실제로 25cm다.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 사실 첫 영화에서 우리는 '그루트'의 출연자 체가 기대를 많이 했고, 그때 당시 우리가 '베이비 그루트'의 피규어를 만들어서 촬영장에 두었던 적이 있다. 이게 귀엽고 마음에 들어서 사용하게 되었으며, 이번 영화에서도 일종의 신스틸러 역할이 되었다.

이번 편에서도 음악과 액션이 함께 어울리는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음악 선곡 기준과 음악과 액션이 어떤 연관성 있는지?
└ 제임스 건 : 예를 들면 '스타로드'와 '어머니'가 관계가 노래를 통해 표현된다. 비록 그의 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 그가 아들에게 대화할 때라던지, 혹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음악을 통해 이뤄지며 영화 전체에서 드러난다. 음악의 경우 일단 1970년대 위주 음악을 1,000곡 정도 선정해놓은 뒤, 촬영할 때마다 그때 어울리는 음악을 하나하나 직접 집어넣었다. 우리가 케이크를 만들 때 재료를 하나라도 빠지면 안 되듯이 음악 또한 그랬다. 음악이 스토리텔링에 전부 연관되어 있고, 배우들 또한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면서 연기했다. 음악이 영화 일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가오갤 2'에서 강조하고 싶은 가족의 의미는?
└ 크리스 프랫 : '가오갤'에서 말하는 가족은 일단 우리가 좋든 싫든 우리 의지대로 선택할 수 없다. 가령 '어벤져스'는 누가 보아도 훌륭한 슈퍼히어로들을 자의적으로 모아놓은 올스타팀이다. 하지만 우리 '가디언즈'들은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형성된 관계다. 아웃사이더들이 감옥으로부터 도망치는 과정에서 우연히 만나게 것이다. 2편에서는 서로 사랑하고 가족으로 남으려는 모습이 등장한다. '스타로드'가 '가디언즈'의 보호자 역할을 하면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지만, 이게 쉽지 않다는 것 또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관계에서 서로를 향한 진실한 감정이 드러나고 유대감이 형성되니 이게 더 좋아보인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스틸컷

└ 제임스 건 : '어벤져스'는 각 분야의 최고들이 모였고 강력한 힘을 가졌다. 하지만 '가오갤'은 어쩔 수 없이 모인 이들이다. 모두 고아 같다. 그들은 모두 애정표현 방식도 잘 모른다. 특히 다른 이로부터 애정을 받는 방식도 모른다. 그래서 2편은 그들이 다른 이들로부터 애정을 받는 방법이 담겼다. '가모라'나 '로켓' 등을 보면 그렇다. 이 애정을 받는 과정이 2편을 꿰뚫는 이야기라 보면 되겠다.

[문화 生] '가오갤 2' 제임스 건 "'가오갤', 한국영화 때문에 탄생했다" ②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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