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뉴스에서는 앞으로 국민대학교 문화예술 소셜댄스스포츠학부와 함께 만드는 '소셜댄스 세미나' 콘텐츠를 독자 여러분들에게 매주 전합니다. 많은 관심바랍니다.

진행자 : 김정연 국민대 소셜댄스스포츠학부 주임교수
참석자 : 채진희 라틴문화예술 대표 & 박상은 탱고음악 오거나이저 

라틴과 탱고 소셜을 잘 추기 위해서는 음악을 빼놓을 수가 없다. 음악에 대해서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춤에 대한 해석도 늘어난다. 이번 소셜댄스세미나 6회 <쿠바 퍼커션과 라틴음악 & 아르헨티나 탱고음악>편이 다루는 주제는 음악이다. 라틴문화예술 채진희 대표와 박상은 오거나이저가 각기 두 음악에 대한 소개 및 최신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안녕하세요 저는 채진희라고 합니다. 먼저 라틴 퍼커션의 유래를 살펴보면. 크게 쿠바 퍼커션과 브라질 퍼커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쿠바 같은 경우에는 살사가 브라질은 삼바가 유명하죠. 여기 있는 분들은 아마 쿠바 퍼커션을 많이 접해 봤을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살사 음악에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죠.

라틴음악의 특징은 퍼커션과 멜로디의 조화라 볼 수 있습니다. 라틴음악의 특징은 퍼커션과 멜로디의 조화라 볼 수 있습니다. 쿠바퍼커션은 음색이 튀지 않아 멜로디와 조화가 잘 되는 타악기 입니다.

반면 브라질 퍼커션은 가볍습니다. 삼바라는 춤이 길거리에서 추기 때문이죠.  그래서 악기가 가볍습니다. 삼바거리축제에는 수천 명의 퍼커션 연주자들이 군집해서 공연도 한다고 합니다. 저도 지인의 동영상을 보았는데 수천 명이 한꺼번에 공연을 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삼바가 바깥의 춤이기에 악기가 항상 움직일 수 있어야 하기에 악기를 몸에 맬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신일섭 기자

라틴음악의 라틴은 라틴아메리카의 줄임말입니다. 라틴아메리카에는 원주민 인디오, 이민자 유럽인 그리고 신대륙에 팔려온 흑인 노예들의 문화가 섞여 있습니다.

쿠바는 스페인으로부터 200년 동안 지배받아왔고, 미국으로부터 50년 동안 지배를 받아 왔었죠. 정착한 이주민들을 위해 식민지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사옵니다. 그 당시 노예는 물건으로 취급되었으니까요. 튼튼한 애들을 노예를 수입했는데 잘 적응하지 못해서 많이 죽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속 많은 노예들을 아프리카에서 수입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정서 또한 한의 정서인데, 우리나라보다 역사적으로 한이 많은 정서일 것 같은데 그 음악이 경쾌하죠. 노예들은 맨바닥에서 쇠사슬에 묶인 채 살았는데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생활화 되어 있어서 슬픔도 기쁨도 춤과 노래로 풀어내는 그네들의 문화와 한국문화의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 이처럼 한의 정서가 밝게 표현되는 다인종 혼합 음악이 라틴입니다.

라틴에는 다양한 리듬이 있습니다. 쿠바에는 살사, 콩가와 같은 모든 음악에 무용리듬이 있고요 브라질계는 삼바, 보사 등이 있습니다. 

쿠바 음악의 최초 음악은 은 '손(son)' 이라 불리는 음악입니다. 기타 베이스 봉고로 이루어져 있는 음악입니다. 브라질 타악기는 음색이 높아 음악에서 튀는 느낌입니다. 쿠바 타악기는 음색이 튀지 않아 멜로디와 함께 하기 좋은 악기 입니다. 1920년대 손 음악에 댄스를 추기 시작하면서 라틴음악이 발전해 왔습니다. 쿠바 하면 또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제작자인 쿠더와 골드가 그 당시 우리나라 전통의 소리를 찾듯이 쿠바 음악을 찾아서 오다가 쿠바음악 합주를 6일 만에 라이브 녹음했습니다. 모두 70대 이상이었고요. 그런데 그 앨범이 전 세계적으로 대박을 쳐서 영화화도 되었고 최근까지도 활동했었죠.

쿠바 하면 많이들 떠올리는 것이 또 시가가 있죠. 식민지 시절 아름다운 건물들이 있고요. 쿠바의 건물들을 보시면 100년에서 200년 되었습니다. 실제로 그 나라에 가면 마치 과거로 푹 빠진 느낌이 듭니다. 안개가 자욱한 허름한 공항에서 붉은색 등이 켜져 있고 열대나무가 있는 나라가 쿠바입니다. 차들이 옛날 박물관에 있어야 할 차들이 돌아다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행하지 않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레게톤 음악이 많이 유행했었습니다.  또한, 쿠바는 체게바라를 빼놓을 수 없고요. 또 쿠바는 공산국가이라 모든 시설이 낙후되었지만 사람들의 성격은 낙천적입니다. 그리고 남미 여자분들 엉덩이가 너무 예뻐요. 인종 자체가 살이 찌면 엉덩이가 올라가요.  쿠바의 의학 기술은 세계적으로 세계 3위안에 든다고 해요. 쿠바의 자연농법도 유명하고요. 커피도 맛있고. 사탕수수를 이용한 럼도 정말 맛있어요.

자 그럼 악기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자 면요. 이기 귀로에요. '과이로'라고 발음되기도 하는데요. 한번 들어보세요. 한 박자를 두 박으로 나누어요. 원 엔, 투 엔, 쓰리 엔 이렇게요. 원투 쓰리 둥둥, 착~ 착착, 짝~ 착착 이렇게 진행되요. 자 한번 따라 해 보세요. 퍼커션의 음색이 아무리 멋있어도, 그것을 알지 못하면 들을 수가 없어요. 신기하죠? 이렇듯이 알고 나면 들리는 거예요. 

   
 

(박상은)
안녕하세요. 저는 12년 동안 국내 국외 대회에서 탱고 디제이를 맡고 지금은 밀롱가 오거나이져로 활동하고 있는 박상은입니다 .

저는 직장인이고요 탱고는 14년 전에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취미로 시작한 탱고가 이제는 취미 이상의 존재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탱고에 대해서는 전문적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실제로 디제잉 수업을 하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이런 아카데미에서 프리젠테이션이 괴리감이 있어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잘 봐주시길바랍니다.

저는 10여 년간 밀롱가에서 탱고 디제이를 했었고 국제 대회에서도 디제잉을 보았었습니다. 이제는 디제이 자리를 다른 이들에게 물려주고 밀롱가를 관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악마의 악기 반도네온을 연주하고 있다.  ⓒ 신일섭 기자

우선 제가 하는 일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나노 테크널리지를 분석하고 SPM으로 촬영하는 일입니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더라도 저는 그냥 이런 회사원입니다(웃음).

아르헨티나 탱고 음악을 학교에서 배우지는 않았고요. CD를 한 장씩 사다 보니 어느새 수 천장이 되었습니다. 탱고 디제이 레슨을 많이 해보았는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탱고 음악에 대해서 말하려다 보니 탱고를 알 수 있는 대중적인 노래를 꼽자면 드라마 '여인의 향기', 김연아의 '아디오스 노다오', '고탄 프로젝트', '일렉트릭 탱고', 영화 '탱고레슨' 탱고 영화 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

여인의 향기에서 나왔던 탱고가 바로 라틴음악의 탱고입니다. 아르헨티나 탱고의 방향으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탱고는 부르는 것은 영어식 표현입니다. 본토 스페니쉬 발음은 '땅고'라고 합니다.

그럼 '땅고'는 무슨 말이냐 보면 아프리카 언어로 '다가가다, 만지다, 촉진하다'라고 합니다.북을 칠 때 들리는 의성어로 땅고라고 하기도 하고요 '땅가나' 리듬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 설도 있고요. 온두라스 사람들의 퍼커션 중에 땅고라는 악기도 있다고 해요. 코카인을 감싸고 있는 종이를 땅고라고 부르기도 하다고 합니다. 라틴 아메리카 스페인에는 'tactum' 만지다 접촉하다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출처는 문헌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아르헨티나 탱고가 어떻게 발전되었나 돌아보면, 19세기 유럽에서 아르헨티나로 남자들이 돈을 벌기 위해 이주할 정도로 그 당시만 해도 세계 5대 강국이었습니다. 세계 3대 오페라 극장 중에 콜롱 극장이 있을 정도입니다. 남미의 파리라고 불리며 이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각국에 식량을 지원할 정도로 부유한 국가였습니다. 전 유럽에서 젊은이들이 이주하기 위해서 몰려들었던 것이죠. 아르헨티나 음악은 이런 영향을 받아 진행하며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반도네온 셋, 피아노 하나, 베이스 하나, 바이올린 하나로 구성되서 공연을 합니다. 이 곡들은 모두 공연용 탱고 곡이 아니라 춤곡입니다. '라 콤파레스타'는 밀롱가의 끝을 알리는 노래입니다. 탱고 음악을 노다마스 밴드에 다시 한 번 박수를 주시죠. 악마의 악기라 불리는 반도네온을 꾸준히 하고 있는 사람은 국내에도 손에 꼽을 정도로 몇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에 바이올린과 베이스가 들어가면 더 좋은데 말이죠.

땅고 음악의 기원이 되는 음악은 아바네라, 깜돔베, 밀롱가라는 음악이 있습니다 .

아바네라, 단손, 사르수엘라, 깜돔베, 밀롱가 같은 토속 음악이 영향을 주었고요. 쇼티쉬, 파소도블레, 마르주카, 폴카 같은 이민자의 음악이 영향을 주었습니다. 여러 이민자들이 영향을 받아 삼바, 차카네라, 가토, 꾸에카스등 전통적인 원주민 음악과 합쳐지게 된 것입니다.

방금 음악아 깐돔베이고 ,이건 밀롱가 음악입니다. 이건 파소도블레, 이건 차카레나입니다. 아르헨티나가 부국이였기 때문에 이민자들을 받으면서 음악이 성장하게 된 것이지요.

탱고 음악은 크게 세 가지인데요. 먼저 '땅고'가 있습니다. 옛 아나베라의 특징이 사라진 음악이지요. 그 다음은 '밀롱가'가 있습니다. 2/4 박자로 매우 빠른 곡입니다. 그 다음은 발스입니다. 3박자 왈츠에 기반을 둔 음악입니다. 보통 밀롱가에서는 땅고가 9할, 밀롱가나 발스가 1할 정도 나옵니다.

탱고는 크게 1950년대 이후 박자를 정하기가 힘든 새로운 물결이 일기 시작합니다. 탱고의 유명한 작곡가인 피아졸라부터는 멜로디 위주 클래식의 일부분으로 탱고가 다른 음악으로 변환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이죠.

요즘은 현대적 감각으로 변모해서 지금도 젊은 음악가에 의해 탱고는 계속 발전하는 중입니다.

실제 탱고에는 전통 아르헨티나 땅고와 멜로디가 중요시되는 클래식 땅고가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80년 전의 음악을 지금도 밀롱가에서 지금도 틀고 있습니다. 분류에 따라서 리듬과 멜로디의 차이에 따라 수많은 분야가 있습니다. 제가 조사한 5년 전 정보에 의하면 그 당시 탱고는 80개국에서 1344명의 뮤지션이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음악입니다. 지금은 그 배 이상 늘어났다고 보아도 됩니다. (끝) 

문화뉴스 신일섭 기자 invuni1u@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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