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몽(歸夢), 1981, 한지에 수묵담채, 95x109cm ⓒ 국립현대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국립현대미술관이 '오채묵향 송영방'전을 오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최한다.

한국 현대 미술사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된 한국 현대미술작가시리즈 한국화 부문 두 번째 전시로, 2014년 '구름과 산 조평휘'전에 이어 우현 송영방의 작품세계를 소개한다.

이번 전시에는 1960, 70년대 실험성 짙은 추상화 계열의 작품을 비롯하여 실경산수, 송영방 작가가 독자적 양식으로 발전시킨 반추상의 산수화, 그리고 문인의 정취가 배어나는 사군자와 화조, 인물, 동물화 등을 선보인다. 아울러 다양한 드로잉 자료를 함께 소개하여 작품세계의 원천과 작가의 투철한 예술적 의지를 조명한다.

송영방은 꾸밈없는 표현의 소박한 자연주의적 풍격으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이룩한 한국화가다. 그는 동양예술 정신에 기반을 두고, 전통적인 문인화가의 심상으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끊임없이 창출하고 있다. 문인화 전통이 사라져 가고 있는 오늘날, 전통을 계승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자 하는 지속적인 그의 행보와 화업에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송영방의 문인화적 발상과 담담하고 소박한 예술세계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에 자연주의적인 한국의 미감을 일깨우고, 나아가 한국 화단에 밝은 미래상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전주연 기자 jy@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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