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전 세계 1억 5천만 명을 열광시킨 브로드웨이의 영원한 명작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이하 '수퍼스타')가 6월 1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며 캐스팅을 공개했다.

'수퍼스타'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앤드루 로이드 웨버, '아이다', '라이온 킹'의 팀 라이스가 가장 사랑한 작품이다. 2013년, 거장의 천재적 진수를 그대로 살린 공연과 지금까지도 회자가 될 정도로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무대로 찬사를 받은 뒤 2년 만에 돌아온다.

폭넓은 음역, 고음의 한계를 뛰어넘는 넘버와 짜릿한 샤우팅, 그리고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소화해내는 연기와 카리스마까지 필요로 하는 무대. 최고의 스타들이 거쳐 간 작품이자, 스타를 탄생시킨 '수퍼스타'에 최고의 기량을 지닌 배우들이 캐스팅됐다.

전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마이클리, 박은태, 한지상이 돌아왔으며 새로운 '유다'로 윤형렬, 최재림이 캐스팅됐다. '마리아' 역에는 카리스마의 여배우 이영미와 장은아, 신예 함연지가 캐스팅되었으며 베테랑 연기파 배우 김태한과 지현준이 '빌라도'에, 명품 배우 김영주가 씬 스틸러 '헤롯'으로 분한다.

혈관이 튀어나올 듯한 폭발적인 고음, 온 몸이 붉어질 정도의 에너지,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듯한 몰입도 있는 연기를 펼친 마이클리의 '지저스'는 2013년 당시에도 인기를 얻었다. 브로드웨이를 포함해 미국에서만 400여 회 이상 '지저스'와 '유다'로 출연한 마이클리는 '수퍼스타' 이후 '노트르담 드 파리', '벽을 뚫는 남자' 등의 주역을 연이어 맡으며 뮤지컬 캐스팅 0순위의 스타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클리의 진가를 가장 잘 드러낼 '지저스'의 무대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2013년 '수퍼스타'의 무대를 성공적으로 이끈 한국 뮤지컬의 스타 박은태 역시 '지저스'로 돌아온다. 평생 하고 싶은 역할로 '지저스'를 꼽을 정도로 작품의 애정을 지닌 박은태는 전작 '지킬 앤 하이드'에서 순수한 미성에서 굵고 거친 성량을 오가는 열연으로 절정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음악적, 연기적으로 더욱 성숙해진 '지저스'를 기대할 수 있다.

두 '지저스'와 함께 극찬을 받은 배우 한지상이 '유다'로 1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다. 당시 오디션에서 원곡 보다 두 키 높은 버전의 '유다'의 넘버를 소화해내며 화제가 된 한지상은 한계를 모르는 고음과 연기력으로 화제가 됐다. '수퍼스타' 이후 많은 작품에서 주역을 맡으며 스타로 거듭났으며 음악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과 함께 드라마 '장미빛 연인'에 출연하는 등 영역을 넓히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3년 공연 이후 처음 '수퍼스타'의 넘버를 부르며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 (첫째줄 왼쪽부터) '유다' 역의 최재림, 한지상, 윤형렬, (둘째줄 왼쪽부터) '지저스' 역의 박은태, 마이클리, (셋째줄 왼쪽부터) '마리아' 역의 이영미, 함연지, 장은아, (마지막 줄 왼쪽부터) '빌라도' 역의 김태한, '헤롯' 역의 김영주, '빌라도' 역의 지현준.

새롭게 합류하는 윤형렬은 섹시한 '유다'로 파격적인 변신을 한다. 그간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프랑스 혁명기의 숭고한 희생적 사랑을 보여주는 '시드니 칼튼' 등 중저음의 보이스와 순애보적인 매력으로 여심을 자극해왔다. 최근 스릴러 연기에 처음 도전한 '셜록홈즈:블러디 게임'의 살인마 '잭 더 리퍼', '더 데빌'에서 야심에 찬 '존 파우스트' 등의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받아 왔다. 락 창법과 반항적인 매력의 '유다'는 배우 윤형렬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이다.

정형화되지 않은 매력의 배우 최재림도 '유다'로 캐스팅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성악과 출신의 풍부한 성량과 훤칠한 외모에서 뿜어 나오는 에너지로 락 오페라 '수퍼스타'와 '유다'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그는 '넥스트 투 노멀', '어쌔씬'을 비롯해 '남자의 자격'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최근 오페라 '리타'에도 출연하기도 했으며, 2년 만에 대극장 무대에 서는 그는 '수퍼스타' 오디션에서 최고의 컨디션에서도 소화하기 쉽지 않은 '유다'의 대표 넘버를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한 번에 불러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어떻게 사랑하나'의 아름다운 넘버를 부르는 여주인공 '마리아'엔 베테랑 여배우 이영미가 캐스팅 되어 강렬한 매력의 '마리아'를, 전 시즌에 이어 출연하는 장은아는 '보이스 코리아' 출신다운 매력적인 보이스의 '마리아'로 분한다. '스칼렛 오하라'에 이어 '마리아'로 출연하는 신예 함연지는 순수한 '마리아'로 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선 굵은 연기의 베테랑 배우 김태한과 지현준이 2013년에 이어 '빌라도'로 분하며, 강렬한 씬 스틸러 역할인 '헤롯'은 국내 처음으로 여자배우 김영주가 맡는다. '위키드'의 '모리블 학장' 연기로 원작자에게 "세계 최고의 '모리블 학장'"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는 그가 '헤롯'으로 다시 한 번 명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퍼스타'는 '지저스'가 죽기 7일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데스크상 수상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며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오는 9일 오후 2시 전 예매처에서 첫 티켓이 오픈 되며, 6월 12일부터 28일까지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오는 30일까지 예매 시 조기예매 30% 할인(BC카드 결제한정) 혜택이 있다. 오리지널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이지나 연출과 세련된 편곡으로 호평을 받은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 등 제작진이 그대로 참여한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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