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공식 페이스북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무서운 상승세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본머스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19호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차붐' 차범근이 기록하고 있던 한국인 선수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토트넘은 15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본머스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첼시와의 승점 차를 4점까지 좁혔다.

본머스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19분 케인이 내준 패스를 받은 후 과감한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본머스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단연 돋보였다. 뭘 해도 되는 손흥민이었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차범근의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 축구사를 새롭게 작성했다. 또한 후반기 막판 연이은 득점 행진으로 팀 내 입지를 다시금 다질 수 있었다.

본머스전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단연 손흥민였다. 이러한 축구 팬들의 기대치에 부응하듯 손흥민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4경기 연속 득점이자 올 시즌 19번째 골을 가동하며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985-86시즌 차범근은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으로 총 19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중 유럽 무대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차범근은 분데스리가에서 17골을 그리고 DFB 포칼컵에서 2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넣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골 그리고 잉글랜드 FA컵에서 6골을 가동하며 예리한 발 끝을 자랑하고 있다. 9월부터 12월까지 득점포가 잠잠하며 팀 내 입지에 비상이 걸렸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며 다시금 오뚜기처럼 일어 섰다.

중요한 점은 손흥민의 기록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점이다. 올 시즌 종료까지 최소 7경기 이상이 남았음을 고려하면, 남은 경기에서 손흥민이 얼마나 더 많은 득점포를 가동할지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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