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2위
10개월 만 반등...관련주 장 상황 관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경남 김해시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대담'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경남 김해시 김해 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상공인 온·오프라인 대담'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10개월 만에 반등하면서 한동안 주줌했던 관련주에 훈풍이 불지 관심이 집중된다.

 

1위 23.6% 이재명

이낙연 2위...1.9%pt 상승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2~26일 2536명에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전달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23.6%로 2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2위와의 격차는 8.1%포인트로 오차범위(±1.9%포인트) 밖이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5%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전달 대비 1.9%포인트 오른 것으로 10개월 만의 반등이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15.5%로 이 대표와 동률을 이뤘다. 윤 총장은 전달 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7.0%,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6.6%,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0%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고위당정협의회에서 추경 및 재난지원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고위당정협의회에서 추경 및 재난지원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덕도 신공항´ 특위 이끌고, 4차 재난지원금 추경까지...

현안 공격적 행보 통했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반등세는 현안을 적극적으로 지위하는 공격적 행보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내달 3일쯤 출범할 '가덕도 신공항 추진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 당 대표가 특위를 직접 이끄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대선 도전을 위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총력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차기 대선까지 바라본 결정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메가시티에 대한 기대가 한껏 높아졌다"며 "기대에 부응하도록 정부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추경 및 재난지원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세균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 오른쪽)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추경 및 재난지원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세균 총리. [사진=연합뉴스]

앞서 2월 28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포함한 ‘코로나19 피해지원 대책’을 19조5000억원 규모로 확정했다.

이 대표는 “집합금지 및 집합제한 업종 가운데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되는 분들을 대폭 확대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200만명 이상 새롭게 지급 대상으로 포함되면서 특수고용직종사자(특고)·프리랜서·법인택시 기사·돌봄서비스 종사자·저소득층 대학생 등도 이르면 오는 3월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추경에서 이 대표의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한마디로 이번 추경은 '이낙연 표' 추경"이라며 이 대표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관련주 상승할까

2일 장 주목

이 대표의 지지율 반등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이목이 관련주로 집중되고 있다.

남선알미늄은 26일 전일대비 0.83%(35원) 하락한 4,165원에 장을 마쳤다.

남선알미늄은 계열관계인 SM그룹 삼환기업의 전 대표가 이 대표의 친동생 이계연씨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계연씨는 지난 2019년 11월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1947년 설립된 남선알미늄은 알미늄 산업의 종합 Maker로서 축적된 기초기술과 공정기술로 국내 알루미늄 압출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알미늄 사업부문, 자동차 사업부문, 기타부문(국내외 투자증권 및 주식소유업) 총 3개 부문으로 구분되며 주요 제품으로는 알루미늄샷시, PVC창호 등이 있다.

삼부토건은 전일대비 1.92%(70원) 상승한 3,7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대표의 동생인 이계연 삼환기업 전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는 발표 이후 관련주로 묶이며 급등한 바 있다.

지난 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국내 외에서 토목, 건축, 주택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8년 경영권분쟁관련 소송이 있었으나 최근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고 노조와 사측, 대주주 간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서원은 전일대비 4.33%(110원) 하락한 2,430원에 장을 마쳤다.

최홍건 서원 사외이사가 이 대표와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알려지며 관련주로 분류됐다.

1988년 설립된 서원은 '동합금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2020년 연결누적 매출액 기준으로 동가공업체 중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비철금속산업은 산업전반에 필수적인 기초소재를 제공하는 중요한 산업이며 용해, 주조, 압출 등의 공정에 대규모 기계장치가 요구되는 장치산업이다. 

용도는 광범위하게 전기, 전자, 선박, 반도체 등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월드는 전일대비 2.01%(70원) 하락한 3,420원에 장을 마쳤다.

이월드는 박성수 이랜드 그룹 회장이 이낙연 전 총리와 광주제일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묶여왔다.

2005년 7월 우방의 유희시설사업부문이 인적분할되어 설립된 이월드는 테마파크 이월드를 운영하는 테마파크 사업부문, 쥬얼리(골드, 실버), 시계, 패션 잡화를 제조, 판매하는 쥬얼리 사업부문으로 구성됐다.

Jewelry&Watch 브랜드인 "LLOYD", "CLUE", "OST", 악세사리 "LATEM" 등의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한편 대선 테마주들은 한순간 상한가를 기록하거나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조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테마주는 급등이 있다면 급락도 있어 투자자들 상당수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라며 주의할 것을 조언했다. 

 

[차트=네이버 금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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