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4주째 내리막
1월 고점 대비 약 300조원 증발
국내 관련주 장 상황 관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600달러 선이 무너졌다.
 

테슬라 주가, 4주째 내림세

시총 2340억 달러 증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3개월여 만에 6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5일(현지 시각) 장중 거센 매도세가 이어지며 13%까지 급락했으나 막판 저가매수세가 들어오면서 3.78% 하락한 597.9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는 작년 12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약없는 하락세는 4주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에만 11% 하락하며 시총 2340억달러 가량이 증발했고, 1월 말 고점과 비교했을 때 약 300조원이 공중분해됐다. 

테슬라의 현재 시총은 1월 말 8370억달러에서 현저히 줄어든 5750억달러 수준이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주식 평가액도 이달에만 270억달러(30조4830억원) 감소했다.

4주간의 약세 요인으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전기차 경쟁 심화 등이 꼽힌다.

CNBC방송은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비용 상승 등으로 테슬라 주가가 강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관련주´ 약보합 마감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국내 관련주 상황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명신산업은 전일대비 2.32%(700원) 하락한 2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992년 설립된 명신산업은 자동차의 차체중 일부를 핫스탬핑 공법(강판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급속 냉각해 모양을 만드는 기술)으로 경량화시켜 만든 제품을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에 납품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기아차가 있으며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에도 2017년 최초 수주 이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

명신산업의 최대주주 엠에스오토텍은 전일대비 0.73%(60원) 하락한 8,200원에 장을 마쳤다.

1990년 설립된 엠에스오토텍은 현대, 기아자동차를 주요 매출처로 하여 자동차의 골격이 되는 차체 부품의 제조, 공급 및 판매회사다.

자동차의 골격이 되는 차체 부품이 주제품으로 고안전, 고강도, 경량화를 위한 기술 중 하나인 핫스탬핑 공법을 독자 개발하여 1.5GPa급 고강도 소재성형기술을 확보하여 적용하고 있다.

2020년에는 중국지역의 전기차 업체에 신규 납품을 시작해 향후 글로벌 전기차량 판매가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슬라, 루시드모터스 관련주 센트랄모텍은 전일대비 1.98%(600원) 상승한 30,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1994년 설립된 센트랄모텍은 자동차 부품 중 구동장치 및 현가장치를 생산하여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신규 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볼스크류’(회전 운동을 직선으로 변환시키는 장치) 부품을 국산화해 다양한 자동차 업체에 납품하며 지난 2019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 비롯해 테슬라, GM, 포드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루시드모터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조 시스템 부품을 공급 중이다.

 

[차트=네이버금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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