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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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경민경 기자] 최근 기업 뉴스에선 'ESG'란 단어를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더 이상 기업은 이윤만 추구해서는 생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윤리적 가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ESG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우리나라에선 2025년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기업은 ESG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됐다. 주요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속도를 내고 있는데, 과연 ESG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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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란?

ESG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환경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정량화, 계량화하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환경에는 기후변화 영향, 오염물질 저감, 친환경 제품 같은 요소가, 사회에는 인적 자원 관리, 산업안전, 제품 안전성 등이 포함되며, 지배 구조에는 주주의 권리, 감사제도 등이 포함된다.

기업에 대한 기대가 변화함에 따라 기업의 경영 전략도 바뀌었다. 사람들은 기업에게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소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의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다. 소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기 때문이다.

투자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전통적으로 투자자들은 기업의 재무적 성과만을 평가하고 투자 결정을 내렸지만 지금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의 도덕성, 지속가능성 등 ESG를 고려한다. 이는 기업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하며, 지배 구조를 개선해 ESG 성과를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5년의 파리협정,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설정, 미국의 조 바이든 취임, 파리기후협정 복귀, 2050 탄소중립 선언 등 환경 개선을 위한 범 지구적 움직임은 활발해졌다. 특히 코로나19의 주요 원인으로 환경 파괴가 꼽히면서, 범 세계적인 위험을 방지하고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에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어 ESG가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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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의 필요성

◇ ESG 투자의 증가, 자금 조달 유리

글로벌지속가능투자연합 통계에 따르면 세계 ESG 투자 규모는 40조 5000억 달러(4경 4400조)로, 30조 6800억 달러(3경 3600조) 규모였던 2018년과 비교해 1년 반 만에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를 염두에 두고 투자하겠다는 기조가 확고해지는 등 환경 지속가능성과 투자의 연계는 강해지고 있다. 

특히 ESG의 개선은 경영 자금 조달에도 유리하다. 지난 1월 환경부는 '2021년 녹색금융 추진계획'을 발표하며 정책금융기관의 녹색 분야 지원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는 산업구조를 친환경으로 전환하는 데에 천문학적 금액을 투자할 것을 예고했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도 2035년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총 2000조원의 자금을 민간에 투자하겠다 밝히기도 했다. 

ESG경영을 강화하면 정책금융 조달에 더욱 유리해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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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에 대한 사회적 신뢰 제고

전 세계적으로 시민들의 의식 수준은 높아지고 있고, 기업에 도덕성, 민주주의, 친환경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소비자에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시되기 시작했고, 경제적 이윤 추구만으로는 기업은 생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기업의 가치는 높아지고 있고, 정책자금 지원 덕에 경영 자금도 더욱 쉽게 조달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이례적인 상황을 맞이한 소비자와 투자자는 사회에 이익을 주는 기업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래 세대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기업에 '가치투자'를 하는 상황이다. 

기업은 ESG 경영으로 소비자와 투자자가 증가하는 동시에 경영 자금 또한 확보하기 유리해져 기업 가치는 더욱 상승한다. 이는 곧 ESG 성과의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선순환'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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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사례

환경(Environment)에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의 행동이 측정된다. 기후변화, 탄소 배출, 환경, 자원 고갈, 폐기물 등 쏟아지고 있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업의 활동이 정량화, 수치화된다. 탄소 제거 기술 개발을 예로 들 수 있다.

사회(Social)에서는 사회적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기업의 행동이 있다. 노사문제 같은 조직의 권리문제와 빈곤, 보건 및 안전, 제품 안전 등 복지문제에서 기업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개입하느냐가 측정된다. 기업의 자선활동을 예로 들 수 있다.

지배구조(Governance)에는 기업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지배구조가 투명한지 측정된다. 이사회, 주주총회 등의 기관이 설치되어 있고, 각 기관이 독립성이 보장되는지, 투명하게 운영되는지 등이 평가된다. 

ESG 경영은 기업만을 위한 것이 아닌, 미래 세대 전체가 보다 나은 세상에 살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ESG 경영이 더욱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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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경제] ESG를 투자 기준으로 삼는다...ESG란? ESG 정의, 필요성,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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