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괜찮아.... 아니.. 괜찮지 않아. 전혀.

[문화뉴스=아띠에터 칼럼그룹] 청소년들의 문제를 현실감있게 그려내고 있는 작가 김려령. '완득이'부터 '우아한 거짓말'까지 영화화됐다. 그의 작품이 문학에 그치지 않고 영화로까지 확대되어 공감을 끌어내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아한 거짓말'은 열네 살 소녀의 죽음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동생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던 언니는 동생이 남긴 흔적들을 찾아 나서고, 숨겨져 있던 진실들을 마주하게 된다.

왕따, 자살이라는 현재 청소년들의 가장 현실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단순히 가해자와 피해자로 이들을 나누고 있지 않는다. 죽은 천지의 언니 만지가 사건의 이면을 마주하게 되면서 이 작품은 왕따문제가 아닌 인간관계의 본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누군가의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상대방을 위하는 척하는 '우아한' 말에 대한 작가의 메시지는 작품 속에서 강렬하게 표현된다. 작가가 전하고자 했던 진심을 들어보자.

 

 
[글] 아띠에떠 아니 artietor@mhns.co.kr 

아니 [부사]  1.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말. 2. 어떤 사실을 더 강조할 때 쓰는 말.  모두 공감하지 못해도 좋다. 설득시킬 마음은 없다. 내 삶에 나도 공감하지 못한다. 대학에서 문학평론을 전공하고, 언어교육학으로 석사를 마쳤다. 지금은 독서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 아띠에터는 문화뉴스 칼럼니스트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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