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스북스

[문화뉴스 신하은 기자] 단순한 책방은 NO! 와인 한 잔 기울이며 함께 책 읽는건 어때?

아무리 대형서점의 기세가 등등하다 할지라도 동네 곳곳에서 저마다의 아이디어와 콘텐츠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독립서점들이 있다.

전문 강사를 초청하여 북 콘서트를 열거나, 대형서점에선 보기 힘든 독립출판물과 독립출판물 굿즈까지. 심지어 와인이나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책방도 있다.

이제는 단순한 독서 공간이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 동네책방에서 다채로운 여가 생활을 즐겨보자. 

 

땡스북스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57-6, 합정역3번 출구
매일 12:00 - 21:00 신정, 설, 추석연휴 휴무

땡스북스간판(좌)/내부(우)
땡스북스간판(좌)/내부(우)

'좋아하는 책은 읽는 기쁨도 크지만,
좋아하는 책을 편안한 공간에서 고르는 기쁨도 큽니다.' 

합정역에서 상수동 카페거리로 향하는 골목길을 걷다보면 시선 아래에 걸리는 노란 간판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모던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땡스북스는 2011년 3월에 오픈하여 올해로 10년 째 운영중인 큐레이션 서점이다. 젊은이들의 거리, 홍대에 위치한 만큼 땡스북스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서점의 개성에 맞게 입고 및 선별하고 있다. 

볼거리도 다양하다. 서점에서 자체적으로 기획한 '금주의 책', '땡스, 초이스' 등의 다양한 코너와 출판사와 함께 기획전시도 진행한다. 

이름과 휴대폰 번호만 있으면 무료로 땡스북스의 회원도 될 수 있다. 땡스북스 회원에게는 도서 구매 금액의 10%를 적립해주고 적립금은 모든 상품(도서, 잡화)에 사용 가능하다. (단, 적립금은 1,000P단위로  가능하다) 
 

홍익도서

서울 마포구 동교로 148-8, 홍대입구역1번 출구

토요일 11:00 - 18:00, 평일 09:30 - 19:00 

홍익도서 외관
홍익도서 외관

핑키한 색감이 돋보이는 홍익도서 건물은 홍대입구역 1번 출구에 가깝게 위치해 있다. 미대생이라면 꼭 한번 들려야 할 이곳은 최신 디자인&예술서적을 가장 먼너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종합그래픽디자인 매거진 Bran D의 한국 판매처이기도 한 이곳은 해외 출판사로부터 최신, 유명 디자인 서적을 직수입한다고 한다. 디자인북, 아트북, 예술도서, 사진집, 화집, 시각디자인, 건축, 인테리어 등의 디자인 서적을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진 홍익서점은 각각 디자인 북과 아트북을 나눠 판매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구매가 어렵다면 '디자인 북'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서사, 당신의 서재

서울 마포구 동교로12길 3 2층, 6호선 망원역1번 출구, 합정역 9번 출구
월,화,수,금 12:00-21:00, 목 12:00-23:00, 일요일 휴무 (대관만)

서사, 당신의 서재 외관
서사, 당신의 서재 외관

티라미수로 유명한 망원동에 디저트 만큼 달달한 휴식을 주는 서점이 있다. 망원역 1번 출구 또는 합정역 9번 출구에 위치한 '서사 당신의 서재'는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4가지를 주제로 독서 모임을 진행한다. 

'인사이트', '일과 삶의 의미', '생각의 도구', '취향의 발견'. 각 주제 마다 인문분야 부터 브랜드, 마케팅까지. 좋아하는 시짐을 낭독하는 모임도 있다.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면 작문 수업도 들을 수 있다. 독서모임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에서는 독서와 커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책을 읽다가 출출함을 느낀다면 토스트나 볶음밥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도 있다. 한 가지 더, 매일 마시는 카페 음료가 지긋지긋하다면 이곳에서만 제공하는 하우스 와인을 맛볼 수 있다는 비밀.  

독특한 점은 서점 내 구비된 책을 읽고 자기 생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함께 읽는 책에는 밑줄이나 메모는 낙서로 금지되기 마련인데 말이다. 같은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서사, 당신의 서재 내부
서사, 당신의 서재 내부

 

gaga77page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5길 50 2층, 상수역1번 출구

매일 14:00 - 22:00

가가99페이지 내부
가가99페이지 내부

철제로 된 빨간 계단을 올라가면 고양이가 반겨준다. 상수동 카페 거리에 위치한 독립책방 '가가77페이지'. 빼곡히 들어선 책장 사이에는 독립출판물과 굿즈가 유난히 많다.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가가77페이지'는 카페를 함께 한다. 파는 것은 책, 커피, 맥주 그리고 와인이다. 그날그날 달라지는 '오늘의 메뉴'도 즐길 수 있다. 조금 시끄러워도 괜찮다. 적당한 고요와 소란스러움이 섞인 이곳에서 책을 읽으며 친구와 대화하고 맛있는 식음료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이곳에서 판매되는 서적들은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주로 시, 수필 등의 문학과 잡지 아트북, 각종 엽서 세트와 포스트잇, 달력 등 문구 제품 등을 팔고 있다. 또한 진행하는 북 콘서트 예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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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각 서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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