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인사동 희수갤러리 백중기 개인전 개최
예리한 터치와 거친 마티에르로 독특한 입체감 형성
과감한 원색 사용으로 신비로운 분위기 자아내...

'살구나무', 85×50㎝, 캔버스의 아크릴, 2021.
'살구나무', 85×50㎝, 캔버스의 아크릴, 2021.

 

[문화뉴스 노만영 기자] 화가 백중기가 오는 4월 14일부터 27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희수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백중기 화백은 날카로운 사물로 찍어누른 듯한 예리한 터치와 아크릴물감을 찍어발라 만들어진 거친 마티에르를 통해 작품 표면에 독특한 입체감을 만들어내는 작가이다. 

주로 영월을 비롯해 한국의 자연풍경을 과감한 원색을 사용해 표현함으로써 생생한 느낌과 동시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는 한국인상주의의 아버지인 오지호 화백의 '남향집'과 같은 그림을 연상시킨다.

백중기 화백의 가장 큰 특징은 꽃잎이나 눈 등 미세한 대상을 운동감 있게 표현하는데 일가견이 있다는 것이다. 봄을 맞이해 희수갤러리에서 전시될 '살구나무(2021)' 역시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의 표현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개나리', 100×50㎝, 캔버스에 아크릴, 2021, '동백', 120×65㎝, 캔버스에 아크릴, 2013-2019,  '배롱나무꽃', 65.1×50.0㎝, 캔버스에 아크릴, 2021, '개망초', 130×75㎝, 캔버스에 아크릴, 2019.

그 밖에도 '개나리(2021)', '동백(2013-2019)', '배롱나무꽃(2021)', '개망초(2019)' 등의 작품에서 섬세한 꽃잎 묘사가 돋보인다.

한편 백중기 화백은 배경으로 파란색을 잘 사용하는 화가이다. '홍매(2020)'에선 매화의 분홍빛이 짙은 밤하늘과 대비를 이루며 초봄의 서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홍매', 193.9×97.0㎝, 캔버스에 아크릴, 2020.
 '홍매', 193.9×97.0㎝, 캔버스에 아크릴, 2020.

물빛이 반사되는 바다를 표현한 '저 바다(2018)'에선 반사된 물빛을 노란색 물감을 사용해 가늘게 찍어냄으로써 단순한 구도의 바다 그림에 공간감과 깊이감을 더해주고 있다.

 

'저 바다', 65.1×45.5㎝, 캔버스에 아크릴, 2018.
'저 바다', 65.1×45.5㎝, 캔버스에 아크릴, 2018.

 

올봄 백중기 화백의 유니크한 작품세계로 봄나들이를 떠나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진=백중기 화가 홈페이지 '오솔길 동산에']

----

'꽃잎의 화가' 백중기와 함께 떠나는 봄나들이

4월 14일 인사동 희수갤러리 백중기 개인전 개최
예리한 터치와 거친 마티에르로 독특한 입체감 형성
과감한 원색 사용으로 신비로운 분위기 자아내...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