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첫 방송되는 SBS '모범택시'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 등 출연
동명의 웹툰 원작...한국형 다크히어로물 기대

[문화뉴스 한진리 기자] 이제훈, 이솜이 한국형 다크히어로물 '모범택시'로 돌아온다.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는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퉵툰 '모범택시' [사진=네이버 웹툰 캡처]
웹툰 '모범택시' [사진=네이버 웹툰 캡처]

까를로스, 크크재진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사회고발 장르물에 최적화된 박준우 감독과 '조작된 도시' 각본을 쓴 오상호 작가가 집필을 맡아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 장혁진, 배유람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제훈은 무지애 운수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았다. 

前 육사, 특수부대(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 장교, 現 무지개 운수의 택시기사다.

타고난 직관력과 냉철한 판단력, 그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담대함, 다수의 상대와 맞붙어도 결코 밀리지 않는 피지컬, 궁지에 몰렸을 때 당황하긴 커녕 유머를 날리는 유연함을 갖췄다.

거기에 눈앞의 적을 뼛속까지 허물어뜨릴 수 있는 적재적소의 한점을 찾아내는 통찰력까지, 택시 회사 동료들이 말하는 도기의 설계는 바로 이러한 기저에서 나온다. 

김도기의 설계에 맞춰 택시회사의 멤버들이 움직인다. 그리고 도기 자신도 설계에 최적화된 인물로 본인을 바꿔버린다. 상대를 완벽하게 무너뜨리기 위해 도기는 주저 없이 모든 장르를 넘나든다. 

도기의 설계에 따라 모든 판이 바뀐다. 그는 차갑게 따뜻하고 매혹적이면서 치명적이다. 의뢰가 없을 때의 도기는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믿기 힘들 정도로 다른 모습이 된다. 

심하게 가정적인 남자이기도 해서 같이 사는 가족 하나 없으면서 몹시도 가정적이다. 그래서 집 안이 늘 깔끔하다. 

결벽증은 아니다. 몸이 편안해지는 순간, 도기 안에 또 다른 독한 놈이 자신을 옥죄어 오기 때문이다. 

복수심에 불타올라 거침없이 가해자를 응징하는 겉모습과 달리 속은 한없이 여리고 치유할 수 없는 상처로 문드러진 남자 김도기. 

도기는 과연 자기 안에 그 깊은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을까. 

이솜은 서울북부검찰청 검사 강하역을 맡았다. 

검딱지, 검도저, 불검, 똘검 등등. 일컫는 수식어가 많은 열혈 검사. 그 모든 별명을 통칭해서 우리는 그녀를 열혈 똘검이라 부른다.

대한민국에서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알고 싶다면 강하나의 궤적을 보면 된다. 사법고시 패스 후 3차 면접에서 ‘법보단 주먹이 가깝다’ 라는 말을 해서 딱 한 번 떨어진 것이 흠이라면 유일한 흠이다.

강하나는 늘 언제나 시원시원하고 당당하다. 그리고 저돌적이다. 중학교 때 남학생 하나가 자신을 성희롱하자, 봉인되어 있던 폭력DNA가 발현되면서 그 남학생과 말리던 친구들까지 작살낸 적이 있다.

본능(폭력배)을 최대한 발현하면서 남들에게 칭찬 받을 수 있는 직업은 검사 밖에 없다는 결론에 이르고 정말 검사가 되었다.

열정이 넘치고 끈기 있는 면 덕분에 차장검사에게 발탁되어 현재 장대표가 이끄는 파랑새 재단의 실무도 맡고 있다.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를 위해서만 집요하리만치 물고 늘어지는 끈질긴 돌파력이 특장점이다. 

무지개 택시의 비밀을 알게 된 후, 공권력을 넘어선 그들을 끈질기게 추적한다.

그러나 법과 검찰, 경찰이 해결하지 못하는 일들을 통쾌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공권력과 사적 복수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게 된다.

김의성은 ‘무지개 운수’의 대표, 범죄피해자 지원센터 ‘파랑새 재단’ 대표 장성철 역을 맡았다.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 대표이자 파랑새 지원센터 회장.택시 회사를 운영하는 지역 유지였던 부모님 덕분에 유복한 가정에서 자랐다.

어느 날, 부모님이 나이든 사람과 약자만 노리던 연쇄살인범 오영철에 의해 살해 당하는 비극을 겪는다. 

현장검증에서 부모님의 살해 장면을 태연히 재연하는 살인범의 모습에 분개한 장대표는 살인범에게 달려들지만 경찰은 오히려 살인범을 보호하고 장대표를 무력으로 제압한다.

장대표의 법에 대한 불신은 거기서부터 비롯되기 시작했다. 아버지의 택시 회사를 운영하는 한편, 파랑새 지원센터라는 범죄 피해자 재단을 통해 자신과 같은 상처와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돕는데 힘쓴다. 

파랑새 지원센터에서 끊임없이 범죄피해자들의 울분과 억울함을 목격하게 되면서 장대표는 이 사회의 법망에 생각보다 많은 구멍이 나 있고, 그 구멍을 활용하는 놈들이 있다는 것을 수도 없이 적나라하게 느끼게 된다. 

피해자를 도와주는 일 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끔 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누군가는 그 구멍을 막아야한다...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그때부터 장대표는 택시 회사 안에 아주 특별한 또 다른 택시 회사를 만들고 특별한 일을 수행하기 위해 사람들을 모은다. 

대외적으로는 파랑새 지원센터의 회장으로 활동하고, 피해자들을 위해 후원도 많이 하는 한편으로 공권력의 사각지대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이들을 단죄하는 무지개 택시 회사를 진두지휘한다.

표예진은 ‘무지개 운수’의 경리과 직원 안고은 역을 맡았다.

자칭 IT전문가. 타칭 해커. 생각 그대로 단어를 내뱉고 쌀쌀맞은 말투 때문에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어린 나이에 상처를 안고 사회에 나와서 인지 타인에 대한 적대감이 있을 뿐, 절대 악의는 없다. 

꿈 많은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각별했던 친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까진.

고은은 캐나다로 이민 가자는 부모님을 따라가지 않았다. 방 안에 틀어박혀 컴퓨터 해킹 기술들을 익혔다. 

어느 날, 찾아온 파랑새 지원 센터 대표이자 부모님의 친구인 장대표의 스카웃 제의를 받아 모범택시 멤버로 합류한다. 

장대표가 마련해준 빌라에 살며 위층 입주민 도기와 층간소음 문제로 곧잘 투닥거린다. 고은의 쌀쌀맞음이 사라지고 미소를 보이는 유일한 상대가 도기이기도 하다.

제작진은 “극중 무지개 운수 5인방은 서로 깊은 공감대를 기반으로 뭉친 팀이다. 손발이 척척 맞는 팀플레이로 악당들을 응징하며 시원스러운 쾌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가족과 같은 끈끈한 케미가 빛날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모범택시'의 넷플릭스 서비스 여부는 공개된 바 없으며 총 16부작으로 편성됐다.

'펜트하우스2' 후속으로 기대를 모은 SBS ‘모범택시’는 4월 9일 금요일 저녁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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