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읽지 않는 책들을 교환하고 나눠보세요."

서울도서관 '2015년 한 평 시민 책 시장'이 11일부터 11월까지 서울도서관 앞 광장에서 매주 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도서관과 독서진흥에 노력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 하나가 아름다운 책방문화가 살아 숨 쉬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 동네서점이나 헌책방 등이 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다. 이에 우선 시민들이 책의 매력을 더 가까이에서 만나 느껴 볼 수 있도록 서울도서관 앞에서 주말마다 책 시장을 열게 된 것이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가 되는 '한 평 시민 책 시장'은 서울시민과 중소 헌책방, 소규모 출판사(1인 출판이나 독립출판 등)가 함께 어우러지는 중고 책 장터다. 2013년 6월부터 7월까지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까지 총 28회에 걸쳐 운영되며 시민 약 오만 명이 방문, 다양한 책과 만났다.

한 평 시민 책 시장엔 일정한 주제를 가진 중소 헌책방이나 소규모 장르출판사, 독립출판사 등은 물론 일반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참여하는 시민들에겐 한 평에 해당하는 자리를 배정하여 돗자리 등을 빌려주고 가져온 책들을 판매하거나 교환,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 평 시민 책 시장에서 나만의 한 평 책방을 운영하고자 하는 시민은 지난 7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lib.seoul.go.kr)나 서울 북마켓(seoulbookmarket.com)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지난해 많이 이용해 주신 것처럼 올해도 책 시장을 더욱 활기차게 해 주시리라 믿는다. 계속해서 책을 더 가까이하시고, 주변에 있는 동네서점이나 헌책방도 많이 이용해 주셔서 서울시를 아름다운 책 도시로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도서관은 헌책방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내 서울시 100여 개소 헌책방 정보를 담은 '헌책방에서 보물찾기' 코너를 계속 운영한다. 여기에 더해 서울시 1,000여 개 도서관과 800여 개 서점 정보를 한데 묶은 도서관·지역 서점 통합지도 또한 제작하여 올 하반기에 배포할 예정이다.

'헌책방에서 보물찾기'는 서울도서관 홈페이지 내 '도서관 네트워크' 하단 메뉴에서 '헌책방에서 보물찾기' 메뉴를 클릭해 이용할 수 있으며, 지도를 통한 지역별 검색이 가능하고, 앞으로 계속해서 헌책방 관련 정보를 새롭게 갱신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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