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민경 기자] 예술의전당이 30일까지 서울서예박물관에서 '꽃뜰 이미경 100세 특별전'을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일생에 걸친 꽃뜰 선생의 미발표작 70여 점과 동시대 대표 서예가 및 명사들의 축필 작품 30점 등 총 100여 점을 선보이는 전시이다.

꽃뜰의 글씨는 여백의 아름다움과 균형을 중시한다. 화면 전체에서 글자 하나하나가 넉넉하게 제 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주변과 자신을 아우르는 꽃뜰의 일생이 스며들고 녹아있다. 이 점에서 ‘글씨가 곧 그 사람’이라는 서여기인(書如其人)의 표상이다. 특히 갈물의 정자 작품과 비교하면 꽃뜰의 흘림작품은 강약 ·완급의 변화에 따른 속도감에서 오는 유연함으로 인해 화려하면서도 사치하지 않은 우아함을 볼 수 있다.

▲ 이미경, 구원의 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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