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일 특징주
남양유업, 한앤컴퍼니에 매각...상한가
SMC&C·life design, 지분인수설에 강세
삼성제약, 췌장암치료제 임상발표 임박...3거래일 연속 강세

남양유업 로고. [사진=남양유업 제공]
남양유업 로고. [사진=남양유업 제공]

[문화뉴스 유수정 기자] 28일 특징주를 알아본다.

 

남양유업, 사모펀드에 매각 
기대 심리 매수세...상한가
  

남양유업의 주인이 바뀐다.

지난 27일 남양유업은 최대주주인 홍원식 회장 외 2명이 보유한 남양유업 보통주 37만8938주 전부를 매각가 3107억 2916만원에 한앤컴퍼니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한앤컴퍼니는 운용규모만 8조원에 달하는 국내 대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PE) 부문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낸 한상원 대표 체제 하에 주로 제조업 분야 M&A를 추진해왔다. 한 대표는 방상훈 조선일보 대표이사 사장의 사위로도 알려져있다. 

한앤컴퍼니 관계자는 “적극적인 투자와 경영 투명성 강화를 통해 소비자와 딜러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는 새로운 남양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중 고개 숙인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 중 고개 숙인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남양은 2013년 대리점에 물량을 밀어내며 막말을 일삼는 등 '갑질 파문'이 불거졌음에도 제대로 된 시정 조치 없이 부인하는 데 급급한 모습으로 소비자들의 눈 밖에 났다. 

실제 갑질 사태 발생 직전인 2012년 637억 원에 달했던 남양의 영업이익은 2019년 4억 원대로 크게 내려 앉았다. 

여기에 지난 4월 13일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저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다시 한번 논란을 불러왔다. 

당시 남양은 불가리스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효과를 대대적으로 공표했다. "불가리스 발효유 제품에 대한 실험 결과,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99.999%까지 사멸되는 것을 확인했고, 코로나19 억제 효과 연구에서도 77.8% 저감 효과를 봤다"고 발표했다. 

이후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식되면서 온·오프라인 품절 사태는 물론 한동안 횡보하던 주가가 9% 급등하는 파장을 나았다 .

그러나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해 질병관리청과 식품·의료계 전문가들이 잇따라 문제를 제기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주가 조작설까지 제기됐던 불가리스 논란은 세종 공장이 2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받고 홍 회장이 경영진에서 물러나면서 일단락됐다. 

한편 남양유업이 새로운 주인을 맞으면서 기대 심리를 반영한 매수세가 몰렸다.

남양유업(003920)은 장 시작과 동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일대비 29.84%(131,000원) 상승한 570,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양유업우선주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남양유업우(003925)는 전일대비 29.92%(55,500원) 상승한 241,0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964년 설립된 남양유업은 분유, 시유, 발효유, 치즈 등 유가공제품 및 카페믹스, 음료제품 등을 생산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다. 1978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주요제품 및 사업내용으로는 맛있는우유GT, 아인슈타인GT, XO World Class, 몸이가벼워지는시간17차, 초코에몽, 앳홈 주스, 드빈치치즈, 건강한사람들(음료생산 및 OEM) 등이 있다. 

'매일유업' 소폭 하락 

동종업계 경쟁사 매일유업(267980)은 소폭 하락했다.

주가는 전일대비 3.09%(2,500원) 하락한 78,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7년 매일유업에서 인적분할되었으며 낙농품 및 음료 제조판매수출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매일우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앱솔루트 명작, 매일바이오, 뼈로가는 칼슘두유 등이 있으며 2020년 9월 말 기준 국내업계 중 최다인 총 17품목의 특수분유를 운영하고 있다.

백색우유 시장 내 상위 3개업체 중 하나로서, 특히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프리미엄(저온살균, 유기농, 락토프리)과 저지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매일유업 로고.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 로고.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유업은 지난 2014년 남양의 반대 급부로 부상해 남양유업을 제치고 업계 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특히 기업의 이익보다 아이들의 미래를 지원하는 행보로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매일유업은 지난 1999년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선천성 대사이상(유전 대사 질환) 환아들을 위한 특수 분유를 생산하고 있다.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들은 선천적으로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만들어지지 않아 모유는 물론 고기, 생선, 심지어 쌀밥에 포함된 단백질 조차도 마음대로 먹을 수 없다. 

매일유업 측은 "해당 분유는 수요가 적어 운영하기 어려운 제품이지만 경제성보다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꾸준히 생산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SM C&C 로고. [사진=SM C&C 제공]
SM C&C 로고. [사진=SM C&C 제공]

네이버·카카오 지분인수설

SM C&C-SM life design 강세

SM C&C가 네이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분 인수설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지난 27일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수만 SM 최대주주의 지분 등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후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해명공시를 통해 SM의 지분 인수 등 사업 협력 가능성을 발표했다. 

초반 인수설을 부인했던 SM은 오후 공시를 통해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 관련 다각적인 논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내용도 확정된 바 없다. 향후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할 예정"이라며 사실상 협상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 SM C&C(0485500)는 오전 10시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전일대비 29.92%(555원) 상승한 2,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1년 상장한 SM C&C는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로 광고업, 영상콘텐츠 제작사업, 매니지먼트 사업, 여행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광고사업부문에서는 국내 Top-tier 광고회사이자 SK그룹 인하우스 대행사로서 축적해 온 다양한 업종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경험과 노하우 등을 보유하고 있다.

콘텐츠제작부문은 2018년 JTBC '효리네민박2', tvN '짠내투어', KBS '어머니와 고등어', 2019년 JTBC '슈가맨3' 등 국내 지상파와 케이블방송사에 다수의 콘텐츠를 제작하여 납품해왔다. 

SM계열사 SM Life Design(이하 SM라이프디자인그룹)에도 매수세가 쏟아졌다.

SM라이프디자인그룹(063440)은 오전10시께 급등하기 시작해 전일대비 18.65%(540원) 상승한 3,435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는 전일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출시일이 보도된 이후부터 상승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Disney+)는 올 하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상장한 SM라이프디자인그룹은 인쇄 제조 및 콘텐츠 유통사업과 드라마제작 등 미디어 제작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제약, 3일 연속 강세

췌장암치료제 결과 발표 임박

삼성제약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주가는 오후 3시께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일대비 29.80%(2,560원) 상승한 11,150원에 장을 마쳤다. 

이같은 상승세는 췌장암치료제 임상결과 발표에 대한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0일 젬백스앤카엘(젬백스)은 계열사인 삼성제약의 췌장암 치료제 '리아백스주 (물질명 GV1001)'의 임상결과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임상3상 시험 결과는 오는 6월 4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미국종양학회(ASC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제약 로고. [사진=삼성제약 제공]
삼성제약 로고. [사진=삼성제약 제공]

지난 1975년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삼성제약은 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 건강식품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사업부문은 의약품 및 의약외품 판매업 1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주요제품으로는 까스명수, 쓸기담, 우황청심원현탁액, 콤비신주, 판토에이 등이 있으며, 노인성 질환 전문의약품 강화를 목적으로 신제품 발매 및 허가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기준 시가총액은 7,483억원이며 시총순위는 코스피 280위다.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차트=한국거래소/네이버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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