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추천작
서던리치: 소멸의 땅,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버드 박스, 셔터 아일랜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사진=넷플릭스

[문화뉴스 유수정 기자] 후덥지근한 날씨가 서서히 시작되는 모양새다. 끈적한 공기에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하는 영화로 타임리프 하는 기분을 느껴보자.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되고 있는 작품 중 낮이 밤으로, 밤이 새벽으로 순식간에 이동하는 영화 5편을 소개한다.

 

서던 리치: 소멸의 땅(Annihilation)

감독ㅣ알렉스 가랜드
배우ㅣ나탈리 포트만, 테사 톰슨, 오스카 아이삭, 제니퍼 제이슨 리 등
러닝 타임ㅣ115분

지난 2018년 넷프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서던리치: 소멸의 땅'은 제프 밴더미어의 동명의 SF소설을 원작으로 SF/판타지의 새로운 장르를 열었다는 평을 받으며 크게 흥행했다.

나탈리 포트만을 필두로 한 배우들의 조화로운 앙상블과 뛰어난 시각효과로 제 31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시각효과상, 제 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후보에 오르는 등 작품성도 인정 받았다.  

사진=넷플릭스

의문의 격리 구역 ‘쉬머’. 한 번 들어가면 아무도 살아 나오지 못한다는 그 곳에 일급 기밀 임무를 떠난 남편 ‘케인’이 의식 불명 상태로 발견된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살아온 그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밝히기 위해 생물학자 겸 전직 군인이었던 아내 ‘레나’(나탈리 포트만)가 5인의 탐사대를 꾸려 진입한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위협하며 나날이 그 영역을 확장하는 ‘쉬머’, 그 위험한 세상으로 들어간 ‘레나’와 탐사대원들은 마침내 돌이킬 수 없는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사진=해리슨앤컴퍼니
사진=해리슨앤컴퍼니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

감독ㅣ에단 코엔, 조엘 코엔
배우ㅣ토미 리 존스, 하비에르 바르뎀, 조슈 브롤린, 우디 해럴슨 등
러닝 타임ㅣ122분

지난 2008년 개봉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천재로 불리는 코엔 형제가 감독을 맡아 그해 유수의 영화제 작품·감독·각본·남우조연상을 휩쓸며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 받았다.

특히 안톤 시거 역을 맡은 하비에르 바르뎀은 가르마를 따라 정갈하게 빗어넘긴 단발머리와 섬뜩한 저음, 기이한 살해 방법으로 전에 없던 새로운 살인마를 탄생시켰다. 

사진=해리슨앤컴퍼니
사진=해리슨앤컴퍼니

최근 MBC '놀면 뭐하니?'에서 권오중이 '안톤 시거'역의 하비에르 바르뎀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총격전이 벌어진 끔찍한 현장에서 르웰린 모스(조슈 브롤린)는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손에 넣는다. 그러나 이 가방을 찾는 또 다른 이가 있었으니 바로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여기에 이들의 뒤를 쫓는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까지 합세하면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목숨을 건 추격전이 시작된다.

버드 박스(Bird Box)

감독ㅣ수잔 비에르
배우ㅣ산드라 블록, 트래반트 로즈, 존 말코비치, 사라 폴슨 등
러닝 타임ㅣ124분

지난 2018년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버드 박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강력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서스펜스와 메시지를 동시에 담아냈다. 

주연을 맡은 산드라 블록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종말의 한 가운데 던져진 인간의 사투와 복잡한 심리 변화를 훌륭하게 연기해 '제 28회 MTV 영화 & TV 어워즈'에서 최고의 공포연기상을 수상했다.

'버드 박스'는 눈을 뜨고 세상을 보면 끔찍하게 변해버리는 괴현상에 인류는 종말을 향해 치닫고, 그 지옥 같은 상황에서 두 아이를 지켜야하는 맬러리(산드라 블록)의 극한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다. 

공포와 서스펜스 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을 이끌어내며 첫해에만 4천 만, 2019년에는 8천 만회 이상 스트리밍 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

감독ㅣ마틴 스콜세지
배우ㅣ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크 러팔로, 벤 킹슬리, 미쉘 일리엄스 등
러닝 타임ㅣ138분 

지난 2010년 개봉한 '셔터 아일랜드'는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 '살인자들의 섬'을 원작으로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마크 러팔로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그해 시카코 비평가 협회상, 베를린 국제 영화제, 로카르노 영화제 등의 후보로 오르며 작품성을 입증받았으며 영화사 상 가장 충격적인 반전으로 꼽히는 '식스센스' 급의 반전으로 화제가 됐다.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사진=CJ 엔터테인먼트

보스턴 셔터아일랜드의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수사를 위해 동료 척(마크 러팔로)과 함께 셔터아일랜드로 향한다.

셔터 아일랜드에 위치한 이 병원은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하는 병동으로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자식 셋을 죽인 혐의를 받고 있는 여인이 이상한 쪽지만을 남긴 채 감쪽같이 사라지고, 테디는 수사를 위해 의사, 간호사, 병원관계자 등을 심문하지만 모두 입이라도 맞춘 듯 꾸며낸 듯한 말들만 하고, 수사는 전혀 진척되지 않는다.

설상가상 폭풍이 불어 닥쳐 테디와 척은 섬에 고립되게 되고, 그들에게 점점 괴이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사진=(주)팝엔터테인먼트
사진=(주)팝엔터테인먼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

감독ㅣ토마스 알프레드슨
배우ㅣ게리 올드만, 톰 하디, 콜린 퍼스, 마크 스트롱, 베네딕트 컴버배치 등
러닝 타임ㅣ127분

지난 2012년 개봉한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는 스파이 문학의 대가 존 르카레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조직 내부에 숨어있는 스파이를 찾아가는 스토리를 그린다.

시종 침착하면서도 냉정한 시선을 잃지 않는 연출, 서늘하면서 절제된 음악, 게리 올드만을 비롯한 쟁쟁한 배우들의 호연과 앙상블이 어우러지며 유려하고 우아한 첩보물의 탄생을 알렸다.

제 6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을 비롯해 유수의 영화제 남우주연상, 작품상, 음악상, 촬영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사진=(주)팝엔터테인먼트
사진=(주)팝엔터테인먼트

영국의 비밀정보부 요원 ‘조지 스마일리’(게리 올드만)는 러시아 스파이의 색출 작전에 실패한 후 은퇴하지만, 본부로부터 다시 한번 비밀 작전을 맡게 된다.

러시아 고위급 장교를 감시 중이던 현장요원 ‘리키 타르’(톰 하디)는 서커스라 불리는 MI6의 최고위급 간부 4명, 정보부장을 포함한 고위 관료 중 한 명이 스파이임을 알게 된다.

이제 ‘조지 스마일리’는 어제까지의 동료였던 정보부 모든 이들을 상대로 자신의 임무를 들키지 않고 스파이를 가려내야만 한다. 과연 누가 진짜 스파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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