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47개국 장·단편 258편 온·오프라인 상영

지난 15일 열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온라인 라이브 공식 기자회견 캡쳐 화면
지난 15일 열린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온라인 라이브 공식 기자회견 캡쳐 화면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오는 7월8일에서 18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지난 15일 온·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기자회견에서는 정지영 조직위원장, 신철 집행위원장, 김영덕 프로그래머, 엄용훈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으며, 사전제작 영상을 통해 개막작 및 상영작, 각각의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전례 없는 어려운 시기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모두에게 판타스틱한 영화 축제로 자리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전하는 위로의 말”이라며 “변화를 위한 고민의 출발점에 서있는 영화인들과 관객들이 BIFAN에서 길을 찾고 개척해 나가는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전 세계 47개국 258편(장편 95편, 단편 114편, XR 49편)을 상영한다.

'
영화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게 있어' 스틸 컷/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개막작에서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2011)'로 대중적 인기가 높은 감독 구파도의 '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게 있어'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국제 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장편' 상영작은 총 10편으로 나홍진 감독의 '랑종'을 비롯해 '권총', '공동주택 66', '속거나 속이거나' 등의 월드 프리미어 작품과 최신 장르 영화들로 구성됐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에서는 SF·호러·스릴러·액션·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에 투영된 청춘의 고민을 담은 최신작 '거래완료', '쇼미더고스트', '신림남녀', '트랜스', '평평남녀' 등 8편이 경쟁을 펼친다.

코리안 판타스틱 경쟁부분 '쇼미더고스트' 스틸컷/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1416편의 한국 단편 출품작 중에서 선정한 47편은 ‘경쟁’(12편)과 ‘걸작선’(35편)을 통해 공개한다.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과 ‘특별전’도 빼놓을 수 없다. 단편 걸작선은 22개국 81편으로 엮는다.

'오페라'를 통해 올해 아카데미상 단편 부문 후보로 주목받은 에릭 오 감독은 9편으로 구성한 특별전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특별전 ‘세로시네마 특별상영: 25’에서는 25를 모티브로 한 세로영화 10편(러닝타임 각 3분)을 소개한다.

‘한국영화의 큰별, 이춘연을 기리며’에서는 BIFAN과 인연이 깊은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1999)'와 '더 테러 라이브(2013)'를 상영하고 고 이춘연 씨네2000 대표를 추억하고 기리는 시간을 갖는다.

(사진 왼쪽부터) BIFAN의 모은영‧김종민‧남종석‧김영덕‧박진형 프로그래머
(사진 왼쪽부터) BIFAN의 모은영‧김종민‧남종석‧김영덕‧박진형 프로그래머

‘괴담 캠퍼스’는 BIFAN이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시와 함께하는 주요 사업이다. 작년에 출범한 괴담 아카이브를 괴담 캠퍼스로 확장해 괴담 영화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나홍진 감독과 김은희 작가, 김동현 메리크리스마스 영화사업부 본부장이 참여하는 마스터 클래스가 뜨겁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문 영화인들이 각 프로젝트의 멘토를 맡아 1:1 멘토링을 진행하는 집중 개발 랩까지 공유하는 등 괴담 캠퍼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여가고 있다.

이날 엄용훈 사무국장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3단계별 운영계획을 수립해 온·오프라인 행사 규모와 관람 형태를 달리해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오는 7월8일에서 18일까지 개최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