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를 맞이하는 현대무용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
임지애·황수현·이인수 안무가 작품 선보여

스텝업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스텝업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남정호)은 국내 안무가들에게 창작 레퍼토리 개발의 기회를 마련하는 프로젝트 <스텝업>을 7월 3~4일, 9~1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올해로 4년째 맞은 <스텝업>은 국립현대무용단의 안정적 창작 시스템을 통한 지속가능한 레퍼토리 개발이 목적이며, 이를 위해 신작이 아닌 기존 창작물이 보완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지애 '흐르는 춤'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임지애 '흐르는 춤'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올해 <스텝업>은 2주에 걸쳐 작품 3편을 선보인다. 첫 주 PART 1에는 임지애의 '흐르는 춤'이 공연된다. 안무가 임지애는 공연매체라는 조건 안에서 움직임과 안무적 실험을 통해 전통과 한국춤이 동시대에 어떠한 다양한 의미를 갖는지 고민해왔다. 임지애의 작품은 당초 지난 2020년 <스텝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한국 방문이 어려워짐에 따라 올해로 연기된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산, 나무, 구름과 호랑이 ver.0>를 발전시킨 것으로, 다양한 지리적 공간 속에서 수행되고 있는 한국무용을 통해 유전적·문화적 경계를 넘는 ‘춤의 이주’라는 담론을 다룬다. 

 

황수현 '검정감각 360'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황수현 '검정감각 360'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둘째주 PART 2에는 황수현의 '검정감각 360'과 이인수의 '워즈원맨쇼'가 펼쳐진다. 안무가 황수현은 퍼포밍과 관람 행위 사이에서 신체 경험이 작동하는 방법에 중점을 두고 감각과 인지에 대해서 깊이 탐구해왔다. ‘검정감각 360’은 지난해 <스텝업> 온라인 생중계로 호평 받은 작품으로, 소리의 진동에서 비롯된 신체 감각을 감지하는 공연을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인수 '워즈원맨쇼'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이인수 '워즈원맨쇼' (사진=국립현대무용단 제공)

 

이인수의 ‘워즈원맨쇼’는 동명 작품의 솔로 파트 및 ‘영원한 현재’를 발전시킨 작품으로, 개인의 서사를 바탕으로 시간의 흐름에 주목하는 자전적 작품이다. 이인수는 네덜란드 에미오 그레코 무용단을 비롯한 한국의 LDP무용단에서 무용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으며, EDx2 무용단을 설립해 <현대식 감정>, <우리가 잃어버린 것>, <영원한 현재> 등 다양한 안무작을 선보이며 프랑스 샤요국립극장 등을 비롯한 유수의 국제무대에서 국제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번 무대에 안무가 자신도 출연하며 기대를 모은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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