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 통산 500호골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 ⓒ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266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에 3-2로 승리하며 라 리가 우승 희망을 끈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종료 적진 터진 리오넬 메시의 결승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를 한 경기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75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라 리가의 경우 승점 동률 시에는 상대 전적을 우선순위로 매긴다. 이에 레알과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바르셀로나가 최종 순위에서 레알과 동률인 경우 우승을 차지한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기록하면서 레알이 한 경기라도 미끄러지면 된다.

승리 주역은 누가 뭐래도 리오넬 메시다.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결정력 부족으로 무득점에 그친 반면 메시는 두 골을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또한 메시는 이날 두 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 통산 500호골 기록을 자축했다.

전반 28분 레알의 카세미루가 선제 득점을 터뜨리자 메시는 전반 31분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종료 직전 2-2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상황에서 메시는 다시 한 번 황금 왼발을 앞세워 결승포를 기록. 팀의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반면 레알은 세르히오 라모스의 퇴장으로 자멸했다. 가뜩이나 수비수들이 부상 병동인 상황에서 라모스의 아웃은 여러모로 뼈아프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연전도 부담스러운 일정이다. 아직 우승 확률은 바르셀로나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가장 중요한 더비전 패배로 한순간에 시즌 농사를 망치게 생겼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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