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일협회는 코로나 백신의 접종 상황 및 일본의 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 개최 확정에 더불어 2022년도에는 한일 양국간에 인적 왕래가 이전의 상황으로 되돌아 갈 것이라는 희망도 생기는 시점에 ‘일본유학취업 온라인 박람회’를 오는 7월, 9월, 10월, 11월, 12월에 걸쳐 다섯차례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박람회는 2022년도 4월 학기 유학생을 모집하는 일본의 대학, 대학원, 전문학교, 고등학교, 일본어학교, 부동산 회사 등이 대거 참가하는데, 이번에는 35개 기관이 참가하여 단체 설명회 및 개별 상담회를 실시한다. 또한 유학 및 취업에 관한 세미나도 개최되어 다양한 상담이 이루어진다. 

일본의 고등교육기관에서 유학하고 난 후의 현지 취업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러나, 고등학교 졸업 학력 이상을 가진 사람이 일본어 실력만 갖추면 ‘특정기능’ 이라는 자격으로 일본에서 최소 5년간의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점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유학생 자격으로 일본에 갈 수 있는 조건 중에서, 어학연수라는 유학생 비자가 있다. 고졸 이상의 학력 자격으로 일본어 교육기관에서 6개월 이상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에게 발급하는 비자이다.

이 비자를 받고 일본어학교에 입학하여 6개월간 일본어를 공부하고 일본어능력시험에서 N4레벨 이상에 합격한 다음 숙박, 음식 서비스 분야의 취업 자격시험에 합격하면 “특정기능”이라는 비자로 5년간 취업하는 자격이 주어진다. 앞으로는 미용 분야 등도 인정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일본의 대학이나 전문학교를 졸업하거나 한국에서 그 레벨의 학력을 갖출 경우, 일본에서 취업 비자를 신청할 자격을 부여하였는데, 이 ‘특정기능’ 제도가 실시되면서 보다 쉽게 일본에서의 취업이 성사되게 되었다.

일본어학교에서는 “특정기능”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일본어 수업과 더불어 해당 분야 자격 시험에 합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 자격시험은 상식적인 레벨의 내용으로 그다지 난이도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미 한국에서 일본어를 어느 정도 학습한 사람은 더욱 쉽게 특정기능을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 취업을 하려면 일본어 구사 능력은 물론 일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공부도 필요하고 특히,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업체를 직접 눈으로 보고 면접을 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6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일본어학교에 재학 중에는 하루 4시간씩, 일주일에 28시간 이내의 아르바이트도 허용되기 때문에 어학연수 증의 상당한 금액의 생활비를 충당할 수도 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일본어교육기관은 “특정기능”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설명회와 상담회에서 상세한 안내를 준비하고 있다. 박람회 홈페이지에는 각 학교의 설명회와 상담회 시간이 지정되어 있으므로 그 시간에 참가를 신청하면 줌 미팅을 위한 URL이 학교로부터 보내져 온다.

주최자인 한일협회는 일본에서도 교육 내용이 충실한 학교들을 초청하여 이 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이들은 일본에서 취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들이다.

박람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일본유학취업박람회'를 검색하여 한일협회 주최 행사에 대해 사전 조사하고 참가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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