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힐튼에서 대우재단을 거처, 서울역사박물관까지

[문화뉴스 임나래 기자]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인 김종성 건축가의 작품들은 특색이 있다. 건축물이 지금 지어졌다고 해도 믿길 만큼 세련된 이미지와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묻어있다. 이번 여름 서울의 중심에서 김종성 건축가의 작품들을 한번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힐튼호텔

서울 힐튼호텔 전경/사진=서울 힐튼호텔 공식 홈페이지
서울 힐튼호텔 전경/사진=서울 힐튼호텔 공식 홈페이지

미국에서 활동하던 김종성 건축가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가 되어준 작품이다. 어두운 외부 마감재가 주는 특유의 세련됨이 길 건너 서울역 부근에서부터 느껴진다.

정문을 통과하면 호텔 반대편까지 뻥 뚫린 시야와 좀처럼 요즘 호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수직으로 18m 높이에 이르는 아트리움 공간이 시선을 끈다.

객실에서 바라보는 남산 뷰가 특히 아름답다고 하니, 곧 시작되는 장마철, 비 내리는 남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호캉스도 좋을 것 같다.

[호텔 이벤트 정보]

•7월~8월 간 백신 접종자 포함 4인에 대해 ‘카페395’에서 평일 점심·저녁 뷔페 30% 할인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름에는 빙수! 지난 4월부터 선보인 팥빙수, 샤인머스캣 빙수, 망고 빙수에 이어 블루베리 빙수가 새롭게 출시되었다. 힐튼 호텔 홈페이지나 ‘실란트로 델리’ 네이버 예약 시 10% 할인이 적용된다.


대우재단빌딩

대우재단빌딩 전경/사진=대우재단 공식 홈페이지
대우재단빌딩 전경/사진=대우재단 공식 홈페이지

서울 힐튼호텔에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힐튼 호텔과 비슷한 듯 다른 분위기의 대우재단빌딩을 볼 수 있다.

대우재단빌딩을 처음 보면 왠지 김종성 건축가의 스승인 20세기 근대 건축 대표 건축가인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의 시그램빌딩이 연상된다.

오피스 건물로 일반인들은 쉽게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없다고 인식되지만, 대우재단빌딩의 경우 2017년 5월에 개장한 고가보행로 ‘서울7017’과 연결되어 식음료를 포함한 각종 문화여가시설이 입점하여 보행인들도 쉽게 공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주변 행사 및 맛집 정보]

•서울로 7017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식물 전시회 ‘서울로 수생식물원’, 전시회 ‘또 다른 세계’, 전시회 ‘서울로 워크-맨’, 전시회 ‘마주보기’가 현재 진행 중이다. 

•피자를 좋아해도 안 좋아해도 모두 좋아하는 화덕피자! 다양한 음식점들이 건물 내부에 입점하였지만 당당하게 화덕피자 맛집 ‘코요테살룬’을 추천한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후회 없는 한 끼를 원한다면 주저 없이 선택할 식당이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영업시간을 잘 살펴보고 방문해야 한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전경/사진=서울역사박물관 페이스북
서울역사박물관 전경/사진=서울역사박물관 페이스북

서울역사박물관은 1997년 준공된 건물로 경희궁 터에 있다. 안타깝게도 서울역사박물관은 엇갈린 평가를 받는 건축물이다.

한 편에서는 미스 건축의 축소판이라고 할 만큼 근대 건축의 포인트를 잘 나타낸 건물이라고 평한다. 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경희궁 복원과 관련해 과정과 절차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굳이 이 위치에 박물관을 건설했어야 하느냐고 유감을 표한다.

현재 다양한 무료 전시가 열리고 있으니 이번 주말 직접 보고 느끼면서 논란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기획전시 정보]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은 사전 예약 관람으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모래섬, 비행장, 빌딩 숲 여의도(2021.05.21~2021.09.26)

•나무 인형의 비밀 - 체코 마리오네트(2021.06.04~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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