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척추측만증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대 청소년이며 외형적 변화로 정신적 고통과 심각한 경우 척추가 휘면서 폐 등 내부 장기를 압박하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척추는 앞으로 봤을 때는 일자이고, 측면에서 봤을 때는 완만한 S자의 만곡형이 정상이다. 하지만 어떠 이유로 인해 척추가 틀어지고 휘어져 앞에서 봤을 때 S자의 형태가 되는데 일반적으로 이 휘어진 각도가 10도 이상이 되었을 때 척추측만증이라고 분류한다.

척추측만증의 치료는 청소년기가 가장 중요한다. 청소년기에는 성인보다 뼈가 유연해 자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남학생들보다는 여학생들의 발병률이 높은데 이는 사춘기 후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인대가 느슨해지고 상대적으로 근력이 약해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장기의 척추측만증 진행과정은 2차 성장이 발현하는 시기부터 성장이 멈추는 시기까지 가장 심하게 진행된다.

문제는 척추측만증이 발병했더라도 통증이 없어 치료를 미룬다는 데 있다. 하지만 조기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져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으며, 척추의 변형으로 내장기관에 압박을 가할 수도 있는 만큼 조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척추측만증의 경우 보조기치료나 수술요법을 비롯해 운동치료, 교정도수요법 등을 통해 개선이 가능하며, 증상이 심하지 않는 초기에는 체형교정만으로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노원 더고든의원 신승호 원장은 "일상생활에서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하는 길이다"면서 "척추측만증이 진행된 경우 체형교정이 필요한데 이는 우리 인체의 중심근육을 강화시키고 근육밸런스를 잡아줌으로써 척추측만증도의 진행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똑바로 선 자세에서 등을 90도 정도 앞으로 구부렸을 때, 척추측만증 환자의 경우 등이 휜 것과 견갑골 및 갈비뼈가 한쪽만 튀어나온 모습을 확인하는 등 자가진단이 가능하다"며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만이 청소년의 척추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도움말] 신승호 (더고든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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