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무, K-POP댄스, 사물놀이, 난타, 탈춤 등 멘토링 학습 성과 공개
다문화 가정, 국내 거주 외국인 등 팀별 캠페인 대상 및 기획 발표
‘온라인 난타 교실’, ‘릴레이 태권무 챌린지’등 10월부터 본격 활동 시작

태권무팀 단원들이 그동안 배운 내용을 공연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태권무팀 단원들이 그동안 배운 내용을 공연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두 달 동안 K-POP 댄스, 탈춤 등 한국문화를 체험한 외국인 유학생들이 문화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명예 대사’로서 본격 활동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문화교류 전담기관인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이하 진흥원)은 지난 9월,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Outlookie) 2021>’*의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명예 한국문화대사’로 임명된 전 세계 12개국 80여 명의 아우르기 단원들은, 약 2개월 간 5팀으로 나뉘어 한국문화 멘토링(태권무, 난타, K-POP댄스, 사물놀이, 탈춤)과정에 참여하였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그 간의 학습 성과를 확인하고, 각 팀이 직접 기획한 앞으로의 캠페인 활동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코로나 방역 수칙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성과공유회는 사전에 팀별 공연을 별도로 촬영하여 단원들을 대상으로 최초 시사회를 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K-POP 팀의 찐웬찡(중국) 단원은 “두 달 동안 배운 안무를 무대 위에서 공연하고 단원들과 그 영상을 함께 보니 마치 내가 아이돌이 된 것 같은 기분”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 외에도 ‘한국문화 OX 퀴즈’, ‘우리 팀 단원을 소개합니다’ 등 직접 한 공간에 모이지 못하는 단원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비대면 환경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날 성과공유회에서는 하반기에 진행되는 각 팀별 사회공헌 캠페인 활동 기획안을 외국인 팀장들이 직접 유창한 한국어로 발표하여 눈길을 끌었다. 5개의 팀은 각기 다문화가정 어린이, 코로나로 인해 한국 생활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었던 국내 거주 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한국문화를 즐기며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캠페인 계획을 밝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아우르기 2021 성과공유회’에서 각 팀의 팀장들이 멘토링 소감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아우르기 2021 성과공유회’에서 각 팀의 팀장들이 멘토링 소감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탈춤 팀의 리옌루(중국) 단원은 “그동안 열심히 배운 탈춤을 널리 알리는 ‘탈춤 홍보대사’로서 국내에 있는 외국인들 뿐 아니라 우리 팀원들의 나라 사람들에게도 꼭 내가 배운 것을 소개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으며, 난타 팀 과마랄(몽골) 단원은 “팀원들과 고심 끝에 문화예술을 대면으로 접하기 어려워진 요즘 온라인으로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실시간 참여형 공연을 계획했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정길화 진흥원 원장은 “멘토링 과정 중 방역 단계 상향으로 강습 방식이 변경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단원이 열정을 다해 공연을 완성해 준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각 팀이 직접 고민하고 기획한 활동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진흥원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 2021>은 10월부터 각 팀의 기획에 맞추어 본격적인 사회공헌 캠페인 활동에 돌입하며, 코로나 방역 지침 및 단원들의 안전을 우선하여 ‘온라인 난타 교실’, ‘릴레이 태권무 챌린지 캠페인’ 등 다양한 형태로 국내 외 사람들에게 웅원과 활기를 전할 예정이다. 각 팀 소개 및 공연 영상은 아우르기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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