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번째 공모전 접수된 200여 편 가운데 총 10편의 작품 선정
무용과 영화라는 서로 다른 형식의 예술을 결합하기 위한 치열한 고민

사진=서울무용영화제 제공
사진=서울무용영화제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내 댄스필름페스티벌 제5회 서울무용영화제(Seoul Dance Film Festival, 이하 SeDaFF)에서는 10월 1일, 올해 공모전에 출품된 200여 편 가운데 선정된 작품 10편을 공식 발표했다.

SeDaFF에서 무용영화의 확장성을 보여줄 것을 표명한 만큼 제5회 공모전에는 다큐멘터리, 스크린댄스, 애니메이션, 극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출품됐다.

서울무용영화제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엄정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정된 작품은 가나다순으로 김동희 <숨>, 김하나 <우주 순례>, 박래영 <레디메이드 타겟>, 서영진 <Order in Chaos>, 성승정 <춤이 된 카메라, 롤 앤 액션>, 양종예·Atom <봄의 제전>, 유희정 <온라인 댄스 온>, 임정은·정철인 <초인>, 정훈목·Kenneth Rawlinso <Uragano>, 홍석진 <초량비트> 등이다. 

이번 공모전 선정작 10편은 서울무용영화제 공식프로그램 “2021 SeDaFF 공모작 베스트”로 상영되며, 공모전의 수상후보작으로 올라간다. 해당 수상 결과는 오는 11월 7일 영화제 폐막식에서 발표하고 시상을 진행한다. 최우수작품상에는 트로피 및 상금 500만원, 최우수감독상에는 트로피 상금 300만원, 심사위원특별상에는 트로피를 수여한다. 

제5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 심사위원장 전계수 감독은 “올해로 서울무용영화제 본심에 오른 작품은 33편의 장·단편 영화들이다. 한 해에 이만한 수의 영화들이 무용영화라는 범주 안에서 경쟁을 치른다는 사실이 놀랍다. 본심의 몇 배수는 되었을 예심 작품들까지 고려한다면 놀라움은 더욱 커진다. 이 땅에 무용과 영화라는 서로 다른 형식의 예술을 결합하기 위한 고민을 치열하게 하고 있는 이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기도 하고 현장 영화감독의 입장에서 반성도 많이 되었다”고 심사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들의 대부분은 무용수의 움직임만을 포착한 스크린 댄스였다. 무용영화의 한계가 여기서만 머무를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더욱 많은 무용 영화인들이 드라마, 다큐멘터리와 같은 영화의 다양한 형식들과도 용감하게 만나는 기획이 많아졌으면 좋겠다.”했다. 

이번 공모전을 진행한 SeDaFF 측은 무용영화(Dance Film)에 도전하는 신진 감독에게 작품 상영의 기회를 제공하여 이들이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이들의 창작 활동이 보다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오는 11월 5일부터 11월 7일 진행되는 제5회 서울무용영화제에서 국내 무용영화의 발전 수준과 무용영화 스펙트럼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5회 서울무용영화제(조직위원장 양정수, 집행위원장 정의숙)는 2021년 11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아트나인(메가박스, 이수역)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올해 다섯 번째 행사를 진행하며, 영상예술포럼이 주최하며 서울무용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화진흥위원회 ‘국내영화제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원받는다. 

2021년에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SeDaFF 측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행사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제 관련 모든 프로그램은 정부의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범위에서 행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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