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믿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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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은 괜찮아, 내일은 모르겠지만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서유미 신작 소설집 '이 밤은 괜찮아, 내일은 모르겠지만'이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5편의 짧은 소설과 7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된 이번 소설집에서 서유미 작가는 2010년대 중후반을 관통하며 바라본 세상과 세상 속 인물들을 때로는 찰나의 장면으로, 때로는 밀도 높은 심리 변화와 서사로 다채롭게 변주하며 ‘서유미 문학’의 한 정점을 보여 준다.

12편의 이야기는 ‘우리가 말하지 않은 것들’이 형체를 드러내는 순간을 공유한다. 침묵으로 뒤덮여 있던 사건과 사건을 지나는 동안 품게 된 사유와 감각은 더 이상 봉인되어 있지 못한 채 은밀하지만 폭발적으로 표출된다.

긴장과 불안이 잠복되어 있는 일상의 고요에 이름 붙여 주는 소설들. 작가 서유미가 가장 잘하는 이야기인 동시에 작가 서유미를 통할 때 가장 잘 표현되는 이야기다.

'이 밤은 괜찮아, 내일은 모르겠지만'을 가리켜 서유미 문학의 정점일 뿐만 아니라 한국문학의 그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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