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권진아기자] 한현민에게 주어진 수식어 두 가지. '학생과 모델' 두 가지의 수식어 사이에서 한현민은 두 모습 모두로 대중앞에 섰다. 프로페셔널한 모델 한현민부터 평범한 학생 한현민까지. 두 얼굴의 한현민을 만났다. 

▲ 셔츠·바지·스카프: 피르필로

햇살이 비치는 오후, 분주하게 화장을 마친 그는 시크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말이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모델 한현민. 그는 데뷔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신인모델이지만 그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패션위크 무대와 화보촬영 현장을 종횡무진했다. 

 

모델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는데 소감은 어떤가.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가 있다면?

워낙 하고 싶었던 일이라 실감이 안난다. 쇼마다 다른 느낌으로 걸어야 한다는 것부터 세밀한 것들을 알게됐다.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있었는데, 한 쇼에서는 갑자기 신발이 변경되어 사이즈가 작은 신발을 신었다. 워킹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런 작은 에피소드들이 앞으로 모델활동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델로 활동하면서 가장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

표정. 요즘은 표정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얼마 전 표정이 비슷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쇼마다 어두운 분위기도 있고 밝은 분위기도 있는데, 그런 분위기들을 모두 표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다양한 표정을 연습하고 있다. 

▲ 셔츠·바지 :필리필로

어린 나이에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힘든 일은 없는지?

일찍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되어 내가 원하는 일을 직접해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좋다. 그러나 아무래도 학생일 때는 '학생이니까'라는 이유로 용서받기도 했었는데 그런 점이 없어서 힘들기도 하다. 그게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생각하는 동기가 되기도 한다. 

롤모델을 삼고 있는 모델이 있다면 누구?

모델 김원중이 롤모델이다. 예전부터 존경했던 모델이다. 어떤 옷이든 그 옷에 맞게 소화히시고 무대 장악력도 대단하시다고 생각한다. 

어떤 모델이 되고 싶은지?

나의 강점은 남들과 다른 것이다. 어떤 분은 내 얼굴에서 피부가 까만 한국인의 모습을 보기도 하시고, 어떤 분은 완전히 이국적인 외모로 해석하시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매력을 살리는 모델이 되고 싶다. 

▲ 수트·티 : 필리필로
 

모델로 다양한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한현민이지만, 그도 17살 고등학생. 일상생활에서 그는 특별할 것 없는 순수한 고등학생이다. 

모델 일을 하지 않는 평범한 일상생활에 대해 말해달라.

평소 일상은 다른 학생들과 다를 바 없다. 학교를 가고 4시쯤 끝나면 PC방에 가서 게임을 하기도 하고. 주말같은 경우 축구도 하고 계곡도 가고 한다. 

일을 하다보니 학교 생활에 아쉬움을 느끼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로 모델 생활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학교를 잘 못 나갔다. 그래서 친해질 계기가 없는 친구들이 많았다. 그 친구들과도 시간을 보내고 싶다.

▲ 티셔츠·청바지·백팩: 게스

 

모델이 된 후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네가 이렇게 될 줄 몰랐다'는 반응이 많았다. 처음에는 이렇게 말랐는데 어떻게 모델이냐고 장난처럼 놀리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모두 잘 됐다고 응원해주고 있다. 

쉬는 날 친구들과 즐겨하는 활동은 무엇인지?

피파 게임을 좋아한다. 피파게임을 하기도 하고 실제로 축구를 하기도 한다. 또 가로수길이나 홍대 등에 놀러다니기도 한다. 평범한 고등학생 생활을 하는 편이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간단하게 말해달라.

일단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니 계속 활동을 열심히 이어나갈 생각이다. 영어공부도 열심히해서 해외 활동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헤어·메이크업: 퓸:PIUM  장소:스튜디오 b

zzinn93@mhns.co.kr  사진ⓒ =문화뉴스 MHN 이현지 기자  영상ⓒ =문화뉴스 MHN 임우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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