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암환우와 암 회복을 위한 창의적 무용 프로젝트
파킨슨 환우, 인지장애 환우를 위한 무용 프로그램 소개

‘여성암 환우를 위한 무용의 가치와 이점 이해하기’ 국제 심포지엄 (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 제공)
‘여성암 환우를 위한 무용의 가치와 이점 이해하기’ 국제 심포지엄 (사진=전문무용수지원센터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 이하 센터)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2021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여성암 환우를 위한 무용의 가치와 이점 이해하기’를 주제로 영국에서 개발된 암환우를 위한 무용프로그램인 「무브댄스필(Move Dance Feel)」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외 무용 및 의학계 관계자가 참여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무브댄스필(Move Dance Feel)」은 여성 암환우와 암을 회복한 여성들을 위한 창의적 무용 프로젝트로 2016년 영국의 에밀리 젠킨스(Emily Jenkins)에 의해 설립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암 회복의 국면에서 무용의 역할을 탐구하고 무용 프로그램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문제를 다루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무브댄스필(Move Dance Feel)」의 설립자인 에밀리 젠킨스(Emily Jenkins)가 발제를 맡아 ‘Dance in Cancer Care - the Move Dance Feel'을 주제로 프로젝트의 소개와 암 치료에서의 무용의 역할과 이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발제자로 양은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와 정승현 국립암센터 재활의학과 과장이 참여하여 ‘암환자의 몸, 꽃으로 피어나리’와 ‘암환자의 재활, 다시 나빌레라’를 각각 발제한다. 양은주 교수와 정승현 과장은 암 생존자가 겪을 수 있는 합병증과 후유증을 조기에 치료하기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무용 동작을 수행함으로써 얻는 창의적 경험이 암환자의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헬스케어에서 무용의 독자적인 가치 생산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발제 이후 Q&A 세션에는 현장에 참여한 무용계 관계자 및 의학계 관계자들과 발제자가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많은 의견이 공유될 예정이다. 

센터는 2017년부터 무용과 의학을 접목한 무용 프로그램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2017년 파킨슨 환우를 위한 무용프로그램 <Dance for PD>, 2018년 인지장애 환우를 위한 무용프로그램 <Dance for Dementia>를 국내 최초 소개하였고 무용수의 직업전환을 위한 강사양성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Dance for PD>와 <Dance for Dementia>를 소개한 이래 눈에 띄는 성과를 낸 한 해였다. 2019년 7월, 고려대 구로병원 뇌신경센터 고성범 교수 연구팀과 전문무용수지원센터(박소정 강사)가 함께 시작한 연구가 SCI급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Movement Disorders(JMD)'에 11월 게재됐다. 

연구는 ‘춤’을 이용한 무용치료가 파킨슨병 증상을 호전시키고, 우울증 개선 및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 밝혀냈고, 국제 최초로 보행분석을 통해 무용 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올해 3월부터는 서울대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와 해부학 전공의 노유현 대표가 운영하는 (주)이모코그와 함께 노쇠·치매 예방 훈련을 위한 노인 맞춤형 밸런스 무용 콘텐츠 디지털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현장행사와 온라인 이원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좌석은 코로나19를 고려해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최소 인원으로 통제하며,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심포지엄 참석 및 관련 문의는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박인자 이사장은 “2021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무용연계분야가 확대되고, 이것이 활성화 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