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툇마루무용단의 ‘잔인한 오락(안무자 이동하)’
내년 서울무용제 경연부문 대대적 개편 예고

서울무용제 폐막식 (사진=한국무용협회 제공)
서울무용제 폐막식 (사진=한국무용협회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42회 <서울무용제>가 전 공연의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지난 28일 오후 8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24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서울무용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경연부문 대상에는 툇마루무용단의 <잔인한 오락> [안무자 이동하]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팬데믹 시대,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무용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대면 공연과 비대면 공연 및 비대면 콘탠츠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대학무용축제>가 ’한국무용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스트리밍으로 진행되었으며, ’인스타그램 릴스‘를 활용해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4마리백조 페스티벌 – 춤추는 Reelswan>를 운영했다.

제42회 서울무용제 경연부문은 다른 어떤 해보다 긴장감이 가득하고 열기가 뜨거웠다. 올해 대상을 받은 툇마루무용단의 <잔인한 오락> [안무자 이동하]]은 살아있는 물고기를 무대 위에서 토막내고 다량의 토마토를 던지고 먹고 밟는 등, 다양한 오브제와 무용작품에서는 보기 힘든 직설적인 표현으로 메시지를 강력하게 전달하고자 한 안무자의 확고한 주제의식과 실험적 무대 구성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아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이번 경연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명숙는 “다른 해보다 다채로운 작품이 많아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했을 것으로 본다. 이번 경연에 참가한 안무자들이 춤의 본질인 몸에 더 관심을 가지고 움직임에 대한 리서치를 하는 것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이 매우 긍정적이다. 안무, 구성, 전체적인 연출에 있어서 견고한 구조를 갖춘 훌륭한 작품도 있으나 아직도 창작에 있어서 장르에 대한 집착과 한계, 그리고 현대적 창작성과의 조화에 있어 한계가 보인 작품도 있었다. 무대 전체적인 구성할 때 안무가 본인의 예술적 특성을 살려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게 작품에 담아내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평했다.

제42회 서울무용제 경연부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툇마루무용단 ’잔인한 오락‘, ▲최우수상=배강원무용단 ’비쳐;지다‘, ▲우수상=C2Dance ’꼴통품-거기 있는 줄도 몰랐던 너’, ▲안무상=배강원무용단 ‘비쳐;지다’, ▲최고무용수상(여)=임샛별, LDP, ‘Ash’, ▲최고무용수상(남)=최호종, 배강원무용단, ‘비쳐;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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