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08일부터 2022년 1월 12일까지, 슈페리어갤러리
손우정, 정해진 작가 참여

 

‘호!호랑!호랑이!’ 전시 포스터 (사진 = 슈페리어 갤러리 제공)
‘호!호랑!호랑이!’ 전시 포스터 (사진 = 슈페리어 갤러리 제공)

 

[문화뉴스 박준아 기자] 슈페리어 갤러리는 2021년을 정리하고 2022년을 맞이하는 전시로 12월 8일부터 2022년 1월 12일까지 ‘호! 호랑! 호랑이전!’을 선보인다.

2022년은 호랑이의 해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렸던 두 번의 올림픽 마스코트가 호랑이였다는 점을 봐도 우리의 ‘호랑이’ 사랑은 특별하다. 그런 호랑이는 시대에 따라 상징성도 계속해서 변화해 왔다. 이번 전시는 호랑이를 모티프로 작업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호랑이의 현대적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는 자리이다.

손우정 작가는 어린 시절 이별해야 했던 반려묘를 호랑이로 작품 속에 등장시킨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강인한 모습으로 환생한 호랑이는 꿈을 현실로 연결해 주는 매개체이자 이야기를 끌어가는 주인공이다.

정해진 작가는 위협과 보호, 욕망이 녹아든 호피 문화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작가는 묵직한 진채기법(먹의 사용을 줄이고 채색을 두텁게 칠하는 전통 한국화기법)으로 정물이나 기존 서양의 명화에 호피를 이식하여 동서양에서 비슷하게 드러나는 호피 문화를 자신만의 화법으로 표현한다.

현대에서의 호랑이는 그 실제 존재보단 다양한 상징과, 시각적인 디자인으로 더욱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다. 호랑이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관심을 이어오는 건, 강인함에 대한 동경과 욕망 그리고 그것으로 닿을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 아닐까? 

한편, 새해 희망을 기원하는 이번 전시는 1월 12일까지 삼성동 슈페리어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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