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판과 오랜 팝가수들의 이미지가 과거 7080세대를 콘셉트로 터미널 옆의 한 다방으로 안내하는 연극 '흑백다방'. 상처를 입은 자가 자신을 가해한 자를 20년 만에 찾아 벌어지는 진실 공방으로 두 인물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가르며 서로의 아픈 기억을 들춘다.
지난해 11월, 14년째를 맞이한 '2인극 페스티벌'에 참가해 창작 초연으로 차현석 작·연출이 작품상 수상과 배우 정성호와 윤상호의 열연으로 연기상까지 휩쓸며 주목받았다. 지난 4일 열린 '제2회 서울연극인대상 시상식'에서 '흑백다방'은 우수작품상과 연기상(윤상호)을 받으며 2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일본의 엘리스페스티벌에 특별공연으로 초청되어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여기에 독립영화로 제작되어 올가을 크랭크인 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그 인기에 힘입은 두 번째 국내 앙코르 공연이라는 데 그 의의가 크다.
▲ 지난 4일 열린 '제2회 서울연극인대상 시상식'에서 '흑백다방'은 우수작품상과 연기상을 받았다. 상을 받은 차현석 극·연출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
문화뉴스 편집국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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