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청자를 통해 본 차와 술에 전시

고려음 (사진=국립광주박물관 제공)
고려음 (사진=국립광주박물관 제공)

 

[문화뉴스 김창일 기자]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올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특별전으로 오는 오늘(13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고려음高麗飮’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의 진열장 속에서 아름다운 유산으로 소중하게 전시되고 있는 고려청자를 ‘당시에는 어떻게 사용되었을까’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시작하였다. 고려시대에는 왕실 귀족, 사찰의 승려, 관료 문인 사이에서 차 문화가 유행하기 시작하였다.

또 왕실에서는 공식적인 행사에서 술을 사용하고, 담당 부서를 두어 특별히 관리하는 등 술 문화도 함께 발전하였다. 고려시대에 차와 술은 중요한 문화로 자리매김 되면서 고려의 발전된 기술로 세련미 넘치는 다양한 청자 도구들도 제작되었다. 

이 전시는 전국의 국립박물관과 유관기관이 소장한 도자기 중 다구(茶具: 차를 만들고 마시기까지 필요한 도구)와 주기(酒器) 250여 점을 엄선하여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1부‘고려시대 차와 술 문화의 유행과 수입 도자기’, 2부 ‘고려청자, 문화를 마시다’, 3부 ‘고려청자, 예술에 취하다’, 4부 ‘고려청자와 함께 묻히다’로 구성돼 있다.

국립광주박물관 특별전시 담당자인 최명지 학예연구사는 “차와 술 문화의 두 가지 열쇳말로 청자를 바라볼 때 고려인의 삶으로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 전시를 준비하였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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