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월)부터 2주간 오후 2~4시 가동, 6개월간 시험 운전
가동시간 변화에 따른 작품 노후화 등 면밀히 점검, 하반기 재가동 목표

백남준 작 '다다익선' 시험운전 일정 안내/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백남준 작 '다다익선' 시험운전 일정 안내/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백남준 작가 <다다익선>(1988)의 기본적인 보존·복원 과정을 마치고 2022년 1월 17일부터 6개월 동안 시험 운전을 실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번 시험 운전을 통해 가동시간별 작품 노후화 정도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다익선>의 수명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중장기 운영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다익선>은 1988년 서울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와 맞물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의 건축 특성에 맞게 기획·제작된 상징적 작품이다.

총 1,003대의 브라운관(CRT) 모니터가 활용되어 백남준 작품 중 최대 규모이며, 지난 2003년 모니터를 전면 교체하는 등 약 30년 동안 수리를 반복해오다 2018년 2월 전면적인 보존·복원을 위해 가동을 중단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2019년 9월 「다다익선 보존·복원 3개년 계획」을 마련하고 ‘작품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되 불가피한 경우 일부 대체가능한 디스플레이 기술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다다익선> 보존·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시험 운전은 6개월간 총 3차례 진행하며, 1차는 17일부터 3월 18일까지 평일에 실시한다.

1월 28일까지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가동하며, 이후 2주 단위로 2시간씩 점차 확대해 3월 7일부터 3월 18일까지는 8시간 가동한다. 2~3차 시험 운전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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