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팀 주요 스탯 ⓒ 그래픽=문화뉴스 박문수

[문화뉴스 MHN 박문수 기자] 유럽 축구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이 일제히 열린다.

이번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는 마드리드 더비의 주인공인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시 한 번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동시에 양 팀은 4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만나며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못지않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간 맞대결에서는 레알이 모두 승리한 가운데, 이번에는 아틀레티코가 레알을 넘고 올라갈 수 있을지가 키포인트.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는 모나코와의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대회 결승전 진출을 꿈꾸고 있다. 바르셀로나와의 8강전에서 난공불락의 수비진을 앞세워 준결승 무대에 진출한 유벤투스는 패기의 모나코를 상대로 노련미를 앞세워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모나코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와 상승세를 바탕으로 유벤투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레알 마드리드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더비, 재회, 복수,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016-20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두 팀은 '마드리드 더비'의 주인공이다. 마드리드 더비는 스페인 내 지역 더비 중에서 바르셀로나와 에스파뇰의 카탈루냐 더비 이상으로 주목받는 맞대결이다. 최근 아틀레티코의 전력이 향상되면서 레알과 바르셀로나의 양강 체제가 붕괴됐고, 동시에 마드리드 더비 역시 이전보다 더욱 치열한 전개로 이어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레알의 2013-2014시즌 그리고 2015-20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상대 모두 아틀레티코였다. 두 번 모두 연장전까지 갔고, 한 번은 연장전에서 다른 한 번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면 레알로서는 아틀레티코와의 만남이 반가울 따름이다. 어찌 됐뜬 결과만 놓고 보면 레알이 아틀레티코에 세 차례 모두 승리했다.

반면 아틀레티코로서는 레알전이 위기인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 한 번 더 지면 레알과의 맞대결에서 4번이나 패한 게 되지만, 이번 준결승전에서 승리한다면 세 차례 연속 이어진 레알과의 악연의 사슬을 끊을 기회다 내친김에 레알을 잡고 결승전까지 올라가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리겠다는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

# 모나코 대 유벤투스: 패기, 노련미, 재회

모나코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패기와 노련미의 맞대결로 요약할 수 있다. 모나코의 장점은 패기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주축을 이루고 있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준결승 무대까지 안착했다.

음바페와 베르나르두 실바로 이루어진 공격 진용은 물론이고, 파비뉴와 르미나의 미드필더진 역시 견고하다. 경험 미숙은 아쉽지만, 이들이 제대로 상승세를 타면서 공격 작업이 날카로워졌고 무엇보다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2연승을 달리며 선수진의 사기가 제대로 충전됐다.

반면 유벤투스는 노련하다. 수비진이 견고하며, 부폰과 키엘리니 그리고 아우베스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수비진에 대거 배치됐다. 공격진의 만주키치와 이과인 모두 어느 정도 노련한 선수이며, 디발라와 콰드라도는 이들과 만나 훌륭한 조합을 이끌어냈다.

두 팀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모나코는 패기를 앞세운 날카로운 공격력이 무기다. 유벤투스는 노련미를 앞세워 난공불락의 수비진이 돋보인다. 확연히 다른 두 팀 맞대결에서 일차전 승리 팀은 누가 될지도 지켜볼 일이다.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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