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문화뉴스 조희신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과 미술사연구회(회장 김이순)는 조각가 문신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심포지엄을 4월 2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오는 9월 1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개최 예정인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가제) 연계 행사로 기획됐다.

조각가 문신(文信, 1922-1995)은 일제강점기 일본 규슈의 탄광촌에서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마산에서 보내고 16세에 일본에 건너가 일본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촉망받는 화가로 활동하던 그는 1961년 불혹의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갔고, 1980년 영구 귀국할 때는 조각가로 이름을 떨쳤다. 귀국 후 그는 지연, 학연 등에 얽매이지 않고 마산에 정착해 창작에만 몰두하였다.

가장 잘 알려진 작품으로 올림픽 조각공원에 설치된 25미터 높이의 스테인리스 스틸 작품 <올림픽 1988>이 있다. 작가는 직접 설계, 건축한 문신미술관을 1994년 개관하고 이듬해 타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문신의 일본 유학시절, 프랑스 체제 시절의 활동을 살펴보고 조각뿐만 아니라 회화, 드로잉, 건축 등 다방면에 걸친 그의 예술세계 전모를 소개한다.

심포지엄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최대 150명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멀티프로젝트홀에서 선착순으로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심포지엄은 별도 온라인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다(서울관 전시 관람을 원할 경우 통합관람권 개별 구매).

발표 영상은 추후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에 게재되어 누구나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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