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6천62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8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8억원) 대회에서 조아연(22)이 2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의 성적을 낸 조아연은 10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오른 이가영(23)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조아연 / 사진=KLPGA 제공
조아연 / 사진=KLPGA 제공

2019년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같은 해 9월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그해 신인상을 받았던 조아연은 2년 넘게 '무관'으로 지내다가 이번 대회에서 3승을 일궈냈다.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 등 대회 내내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조아연은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이가영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두 선수는 조아연이 10번부터 12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아내자 이가영 역시 9번부터 12번 홀까지 4연속 버디로 응수하는 등 팽팽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3번 홀(파3) 칩인 버디로 기분 좋게 최종 라운드 초반을 시작한 조아연이 1타 차로 앞선 상황에서 이가영이 13번 홀(파3) 약 4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조아연과 격차가 2타로 벌어졌다.

조아연은 "갤러리 입장이 안 될 때는 성적이 안 좋았는데 입장 재개가 되자마자 또 우승하게 돼 타이밍이 대단한 것 같다"고 웃으며 "오늘도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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